부산공청회가 성공리에 종료되었습니다.
영남권 지리인들이 참석한 부산공청회가 사전의 철저한 준비로 전체 참석인원 600명 중 지리인들이
500명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계획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직은 다소 미흡할지 모르지만, 지난 광주와 대전공청회에 이어 이번 부산공청회를 통해 예상했던 것 만큼 우리의 입장을 연구진과 교과부 등에 전달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9월 28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최된 부산공청회는 탐구과목 축소 문제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윤리, 일사, 물리 등 다른 교과에서도 일부 관심을 보였습니다. 탐구과목문제에 대한 인식은 지리과와 비슷했지만. 관심은 우리보다는 적은편이었습니다. 결국 자유토론시간의 질문자는 대부분이 지리과였던 것입니다. 끝장 토론을 하는 서울에서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선 지리인의 참가 인원수가 매우 많았습니다. 영남권 지리과 및 지리교육 전공 대학생이 300명 이상 참석하였고, 교사
150명 정도(부산
127, 경남 10, 대구 10, 경북 2, 울산 2), 교수 20명 정도 등이 참석하여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개인 피켓과 플래카드로 공청회장을 메웠습니다.
두번째는 교사와 교수, 그리고 대학생들이 질문에 대한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수님들의 논리적인 질문과 현장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사례를 잘 찾아서 질문한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인해, 공청회장은 장악하면서도 우리의 입장은 잘 전달한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공청회였습니다. 지리과의 달라진 대처 방식에 대해 연구진이 좀 당황하는 분위기였고, 교과부에서도 매우 높게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부산공청회를 맡아서 잘 준비해 주신 전지연 도정훈 부회장님과 경북대 이보영교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전문토론가로 참가해 지리과를 잘 대변해 주신 대한지리학회 이철우 교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부산의 강동진 회장님, 경남의 우연섭 선생님, 대구의 김점득 교장선생님, 경북의 김성렬 교장선생님, 울산의 손종균 교감선생님 등 각 시도 연구회 회장(총무)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또 학교에서 어렵게 시간을 내어 공청회를 찾아주고 질문도 해 주신 여러 지리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문제는 백순근교수 등 연구진이 여전히 (1)안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서울공청회에서 더욱 잘 준비하여 우리의 입장을 설득하고 전달해야 되겠습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입니다. 공청회라는 것이 사전에 자료를 준비한 것 만큼 우리의 입장이 전달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대전, 부산 공청회에서 쏟아넣은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마지막 공청회인 10월 1일 서울공청회를 더욱 철저히 준비하셔서 잘 마무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0년 9월 29일
대구에서 위상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