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桓檀古記』는 과연 어떤 책인가.
그동안 학계에 뿌리내린 위서론자들의 연구실적과 그들이 그동안 참여했던 모든 세미나, 학계에 제출한 논문과 또 그에 대응하는 소위 진서론 쪽에 계신 분들의 글을 모아서 하나도 빠짐없이 깊이 있게 다시 한 번 제 3의 입장에서 들여다보고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문화 현장의 중심에서『환단고기』가 과연 무엇을 얘기하는 책이냐? 그동안 환단고기 원전을 한 세권 정도가 걸레가 될 정도로 많이 보고, 또 지금까지 나와 있는 진위 논쟁에 대한 모든 글들을 묶어서 정독하였다.

- 한암당 이유립 선생과의 인연
『환단고기桓檀古記』를 가지고 북한에서 내려온 한암당(寒闇堂) 이유립(李裕?,1907∼1986)선생이 대전에서 한 20년을 살면서 60년대 전후로 해서 “커발환“이라는 잡지를 만들었다. 그분이 남한에 내려와서 고등학생과 대학생, 또 뜻이 있는 사람들에게『환단고기』를 대전 은행동에서 우리의 역사 원본을 가르쳤는데, 그 가운데 아주 머리가 뛰어난 양종현이라는 제자가 지금 청주에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분의 증언을 작년과 재작년에 한 열다섯 시간 정도 직접 들었는데, 양종현씨는 60년대에 다른 사람들하고 이유립 선생님 면전에서 신해년 1911년에 나왔던『환단고기』의 초간본을 가지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박창암 장군이 쓴 자유지에 이유립 선생이 60년대에 기고를 하기 시작할 때는 환단휘기로 책을 소개 했었다‘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 양종현씨는『환단고기』로 쓰여져 있었던 초간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증언을 하고 있다.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1864~1920)선생이 우리의 시원역사를 선언하면서 독립운동을 하였기 때문에 일제에 잡혀서 죽도록 맞고 사지가 잘려서 압록강에 버려졌는데, 그 시신이 건져질 때 흐느껴 울던 열다섯 살 소년이 바로 한암당 이유립이다. 이유립 선생이 그 명을 아주 무섭게 가슴속에 새겼을 것이다. 1984년, 5년쯤 되어서 오형기 발문이 붙은 1979년도에 나온 책을 처음으로 받자마자 예전에 안방에서 밥먹던 밥상을 놓고 하얀 한지를 깔고 그리고 무릎을 꿇고 초저녁부터 새벽 날 샐 쯤까지 책을 보고서 덮었는데, 한 두 시간 정도는 잠이 오지 않았다. 이게 진실이냐? 이게 한민족사의 진실이냐? 아는 내용은 아는 대로, 모르는 글자가 있으면 모르는 글자 있는 그대로 본 것이다. 그래도 책 내용의 큰 줄거리는 정확하게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때 가장 감명깊은 한 구절이 신라의 대표적 인물인 십성(十聖) 가운데 한분인 안함로(安含老, 579-640)선생의『삼성기(三聖紀) 상上』의 제 1구,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우리 환족의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 되었다. 환국에 대한 정의! 한민족의 한의 뿌리에 대한 정의! 인간에 대한 정의! 인간 본성에 대한 정의! 이 모든 것이 그 한 줄에 다 들어있다.

『환단고기桓檀古記』의 핵심 메시지는 안함로의『 삼성기 상』, 원동중의『 삼성기 하』,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 범장의『 북부여기』, 일십당 이맥의『 태백일사』, 이 다섯편의 책 속에 여러가지 형태로 정의가 되고 있는데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는 명구는 천하의 명문이다. 한민족의 뿌리,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가르쳐야 문화를 알고 또 그 문화를 알아야 역사의 원맥을 바로 세울 수 있다.『환단고기』를 가지고 교육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환단고기』는 번역본이 20여종이 나와 있는데『환단고기』라는 책의 뜻이 뭐냐? 그것도 정의가 된 그런 책이 없었다.
 


환단(桓檀)은 환단고기를 보면 천지의 광명이다.『환단고기』란 천지광명, 환단(桓檀)을 체험하고 살던 옛사람들의 이야기책이다. 천지의 광명을 체험하고 살던 옛이야기, 시원역사 이야기, 이것을 인류학자들, 실제 고고사학자들이 “황금시절Golden Era”이라고 한다. 인간이 자연의 마음으로 살던 시대가 있었다. 이게 동서의 신화(神話,mythology)학에 들어가 보면 공통적으로 있다.

『환단고기』는 “자천광명왈(自天光明曰) 환(桓)이요, 자지광명왈(自地光明曰) 단(檀)”이다. 천지광명의 주체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산 바로 그 사람! 인류 창세 역사의 문화 주인공, 그게 한(韓)이다. 그게 대한민국의 대한(大韓)이다. 『환단고기』의 역사관이 뭐냐? 그건 대한사관이다. 그건 천지 광명사관이다. 한마디로 이 우주 광명사상. 모든 종교의 근원, 동서 정치학의 근원, 동서 4대문명의 원형사상이『환단고기』에 있다. 그럼 우리 한민족은 어떤 민족이냐?

근대 역사의 과정에서 보면 유대인이 20세기에 약 6백 만 명이 가스실에 끌려가서 죽었다고 하는데, 그러나 우리 한민족은 아마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일본 제국주의자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8백 만 명이 학살이 되었다. 김삼웅 선생이 쓴 “일본 우리를 얼마나 망쳐놨나”. 언더우드 선교사가 증언한 게 있는데 여성을 옷 베껴 놓고 유방을 도려내고 눈알을 파내고 그렇게 참혹하게 죽어간 이 민족이, 남경학살의 역사 박물관에 가면 참혹한 모습을 보는데 우리 한민족은 사실 그 이상 당했다.

 
 
일본 제국주의 명치의 특명을 받은 특공대들이 히로시마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와서 장흥 서남방으로 해서 갑오동학 농민혁명군 30만 명을 죽였다. 사실은 60만 명 거반 다 죽은 것이다. 20세기 초엽 한일합방 이후 우리 한민족의 역사 탄압이라는 것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너의 조센징은 성을 갖지 말아라. 너희들은 이름도 조선말로 써서는 안된다. 성과 이름을 빼앗았고, 조선 강토의 정기를 끊으려고 쇠말뚝을 박고. 그러고서 나중에는 역사의 혼을 뿌리 뽑았다.

그런데『환단고기』를 전해준 양반들이 대부분 절식(絶食)으로, 또 일본 제국주의 침략주의자들에게 잡혀서 사지가 잘리고 그렇게 무참하게 죽었다. 이『환단고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병도선생 이후 지금 강단 사학은 식민사학의 큰 틀은 전혀 극복이 안돼 있다. 동경대에서 나와 있는 1904년도 삼국유사본을 보면 거기에는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아주 뚜렷하게 나와 있다. 이마니시 류가 그걸 석유환인(昔有桓因)이라고 조작을 했는데, 우리나라에 여러 학자들이 쓴 책을 보면 야, 그것은 國 자나, 因 자나 그때 같이 그런 서체로 썼다. 조작한 게 아니다. 그걸 가만히 보면 심성이 잘못돼 있다.

『환단고기』를 조작했다고 하는 위서론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를 하는데 첫째는 초간본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일본이 환국을 뿌리 뽑아서 우리민족의 환국과 배달과 단군조선의 역사를 말살시켜버린 것을 보면『환단고기』의 초간본을 그들이 분명히 본 것이다. 사실 우리 한민족의 모든 가치라는 것은 국조단군의 고조선을 먼저 따질게 아니고, 환웅의 신시개천부터 우리 역사의 기강, 우리의 인간 사상, 한민족의 문화 원류를 찾아야 한다. 지난 달 한국 천문 연구원장을 했던 박석재 교수가 하는 말이 소프트 프로그램을 넣고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대한민국 사람 누구도 오성취루(五星聚婁) 사건이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환단고기』를 한 글자로 요약하면 ‘밝을 환(桓)’이다. 밝을 환(桓). 지금도 밤이 되면 보름달이 떠 있을 때 아, 낮처럼 환하네. 신수가 환하군요. 훤하군요. 그 환(桓) 자를 쓴다. 나무 목木 옆에 뻗칠 긍亘. 광명이 무변광대하게 뻗쳐 있다. 온 우주에. 桓.  이 우주의 광명사상이 우리 한민족 문화의 원류다. 우리 문화의 원형, 역사관의 근원, 인성론의 바탕 인류 역사의 본질은 과거 현재 미래를 초극해서 오직 한마디로 귀결된다. 우주의 광명 환桓.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그 문장은 둘로 분석을 할 수 있는데, 오환吾桓, 우리는 환桓이다. 나도 환이요, 너도 환이요, 그들도 환이요, 지구촌의 70억 인류가 다 환桓이다. 생겨난 모든 인간은 환이다. 우주 광명이라는 것이다.

『환단고기』의 우주론, 역사관, 신관, 모든 사상이 응축돼 있는 이맥 선생의 태백일사를 보면 환국본기에 “환자(桓者)는 전일야(全一也)요, 광명야(光明也)라”.  환桓이라는 것은 전일야(全一也)요,이 대우주 만유가 일체다. 아주 완전한 하나다. 한 덩어리, 한 몸이다. 광명야(光明也)라, 광명이다. 밝을 환(桓)속에 광명 그 자체가 바로 우주 만유의 존재 근거인 신神이다. 여기서 동서문화의 근본이 분화되는 것이다. 서양의 기독교 유일신관과 동방 한민족 소위 서방 한족(漢族)이 말하는 동이족, 동이 배달족의 문화 원류는 삼신(三神)이다.

 
서양에서는 일신(一神)론을 얘기하는데 여기는 삼신(三神)이다. 신神 앞에 삼(三) 자를 붙였다. 신神은 삼수법칙(三數法則)으로, 삼三의 원리로 우주를 구성한다. 극미의 세계나 극대 우주나 삼수법칙으로 만물을 구성한다. 시간과 공간, 생명의 구성 원리. 우리의 인식의 구조, 마음의 구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삼수(三數)원리로 구성돼 있다.
 
 
『환단고기』는 이 우주 광명속에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신(神)이란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신神에 대한 가르침, 이것을 이삼신설교(以三神設敎), 또는 이신설교(以神設敎), 이신시교(以神始敎), 또 주역의 관괘(觀卦)를 보면 옛날 성인은 신도(神道)로써 가르침을 베풀었다. 신교(神敎)다. 이 삼신문화(三神文化)를 모르면, 삼신의 우주론을, 삼신의 인간론을 모르면 인간과 자연, 우주와 그리고 인간의 역사 전개에 대해서 알 도리가 없다.『환단고기』는 우주론과 신관과 인성론과 또 삼신일체(三神一體)의 우주 광명세계를 모든 인간이 깨달을 수 있는 신성의 발현원리, 수행원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그것도 유불선 기독의 종교가 아니고, 유불선 기독교의 원형! 그 근원이 되는 인류 원형 문화의 신교(神敎)의 우주론, 신관, 인간관, 그것을 직접 체험하는 수행원리, 원형 수행문화 원리가 정리돼 있다. 이게 환국 시대부터 전수되어 내려온 천부경(天符經), 여기에는 우주론을 바탕에 깔고 하늘과 땅과 인간의 일체관계에 대한 인성론의 문제가 담겨있고, 배달국의 개창자 배달환웅이 열어주신 우리 한민족의 신관, 신학의 원전 삼일신고(三一神誥)의 제 5장에 보면 인간이란 어떻게 구성 됐냐. 인간 몸속에는 삼신(三神)이 어떤 원리로 들어와서 성명정(性命精)으로 자리를 잡고 있느냐? 인간 본래의 성(性) 자리, 성품, 그 다음에 인간의 영원한 생명(命), 그리고 인간의 모든 기관을 살아 움직이는 동력원 정(精), 정精의 문제.

『환단고기』를 처음 읽을 때 하늘에는 삼신(三神), 땅에는 삼한(三韓), 인간 몸속에는 삼진(三眞)이 있다. 이게 고조선의 삼한관경(三韓管境) 문제다. 지금의 역사학계에서는 삼한관경에 대한 인식이 안된다고 본다. 이건 우주의 신관과 우주론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단재 신채호선생 한 사람만이 알았다. 그러나 그의 전후 삼한고(前後 三韓考)에 대해서는 가타부타가 없고 지금까지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환단고기』가 위대한 문화경전인 이유
『환단고기』는 어떤 책이냐 하면 결론은『환단고기』는 인간에 대한 정의와 인간 마음의 본성에 대해서 이것을 가지고 역사가 전개된 이 광명은 구체적으로 뭐냐? 그게 바로 신神, 조물주 신神인데, 어떤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무형의 만물의 존재 근거가 되는 신神인데 이것을 종교학의 언어로 보면 Primordial God 원신(元神)이다. 모든 만물의 근원적 실재로서 신神이다. Primordial God. 삼신三神이 따로 있고, 하늘땅 천지와 인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환단고기』가 진정한 영원불변의 위대한 문화경전이 될 수 있는 그 소이연이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바로 삼신(三神(이 스스로 현현(顯現)이 돼서 그대로 스스로를 나타낸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수학으로 나타낸 것이 천부경이다. 天一, 地一, 人一이다. 사마천 사기 봉선서(封禪書)를 보면 전부 천지에 제(祭)를 올리는 그런 내용인데, 한나라 무제 때 궁궐의 동남방에다 태일전을 짓고 태일신(太一神)에게 천제를 올렸다. 전에 “용의 눈물” 드라마를 보면 태종 이방원이 비를 내려주옵소서 하면서 태일전(太一殿)에서 천제를 지내는데, 우리나라 조선시대 때까지도 태일신(太一神)에게 천제를 올린 것이다. 그 용의 눈물 드라마 세트장이 전주에 그대로 있다.


天一, 地一, 太一 사상의 원형이 동방 한민족의 삼신문화다. 삼신三神은 낳고(造化), 기르고(敎化), 다스린다(治化), 그러니까 삼신의 자체 본성, 신神의 고유한 자기 본성이 조교치(造敎治) 삼신이다. 여기서 기른다(敎化)는 말은『환단고기』에서 보면 진리를 열어 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진리에 대한 근본 깨달음, 도통, 그것을 통해서 인간은 천지와 함께 하나 될 수 있는 태일(太一)의 인간으로 성숙되는 것이다.

신神에 대한 정의를『환단고기』는 너무도 명쾌하게 해주고 있다.
『환단고기』의 서두부터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유일신(有一神)이 재사백력지천(在斯白力之天)하사, 광명(光明)으로 조우주(照宇宙) 하시며, 광명으로 우주를 비춘다. 그 광명이 바로 신神이다. 그 신神은 삼신三神이다. 우리가 삼족오(三足烏)의 문제도, 태양신, 태양광명, 이런 것을 얘기하는데 근본은 삼신이다. 피타고라스가 태어난 사모스 섬의 피타고라스 동상에 삼(三)은 우주의 중심수다‘라고 희랍어로 새겨져 있다.

서양의 근대 철학자 가운데 화이트헤드가 “과학과 근대세계”에서 서양 문명은 피타고라스로부터 끊임없이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다. 서양 문명은 피타고라스로부터 꽃폈다는 것이다. 또 미국의 수학자(프랭크 스웨츠)가 수년 전에 쓴 “낙서(洛書)의 유산(The Legacy of Luoshu)”이라는 책에 선천 봄여름우주의 상극법칙을 이야기하는 그림 낙서(洛書)의 출처를 밝히면서 결론이 낙서(洛書)가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 실크로드를 거쳐서 중동과 그리스까지 전달이 되었다고 하는데 피타고라스가 이 낙서(洛書)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피타고라스가 말하는 수학數學이라는 것이 도서관(圖書館)의 어원(語源)이기도 한, 동방의 하도(河圖),낙서(洛書)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그런데『환단고기』에서 보면 천부경은 환국구전지서(桓國口傳之書)라고 한다. 환국桓國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5,800여 년 전, 배달국의 환웅천황이 백두산 신시(神市)에 도시국가가 건설이 되면서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있었다. 삼일신고(三一神誥)를 보면 신관(神觀)에 대해서, 천궁(天宮)에 대해서, 또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에 대해서, 이 세계에 대해서, 마지막에 인간에 대해서, 인물을 얘기한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냐?

『환단고기』를 읽어가면서 그 극적 클라이막스가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중(門下侍中), 지금으로 말하면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행촌 이암(杏村 李灸,1297~1364) 선생이 쓴 단군세기(檀君世紀) 서문이다. 단군세기 서문에 대해서도 위서론자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대한민국의 정통 강단사학의 태두들이 자리 잡은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가 단군세기 서문을 보면 너무 근대사의 술어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세계만방이라는 말이 옛날에 쓰던 말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국유형(國猶形) 사유혼(史猶魂)”하니, 나라는 형체와 같고 역사는 혼과 같으니, 이게 박은식 선생의 한국 통사(韓國痛史)에 있는 얘기를 끌어다 썼다고 한다. 그런데 박은식 선생의 책 원본, 한자로 된 책을 보면 내가 옛사람의 글을 인용해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박은식 선생이 단군세기(檀君世紀)를 베낀 것이다. 그런데 그 앞에 한 구절을 빼고서 거꾸로 뒤집어가지고서 한국통사에 있는 그런 한 구절을 단군세기에다 끌어다 썼다고, 이유립이가 조작을 했다고, 그런 것을 보면 위서론자들의 심성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다.


 
또 예를 들어서 누구도 현혹되는 얘기가 있다. 복애거사의 거사居士란 말은 근대에 쓴 것이지 이게 옛날 말이 아니다‘라고, 그러니까 『환단고기』는 조작된 책이라는 것이다. 거기서 말하는 거사居士, 평등平等, 자유自由, 그 다음에 헌법憲法이라는 것도 전부 다 2천 년 전에 쓴 술어다. 세계만방(世界萬邦)이라고 하는 언어는 훨씬 오래전에 쓴 그런 용례가 있다.
 
『환단고기(桓檀古記)』는 중국과 일제가 저지른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사서이다. 그런데도 일제 식민사학 추종자들이 그들의 영달과 직결된 자신들의 아성을 방어하기 위해 뿌려 놓은 <환단고기> 위서 바이러스에 많은 국민들이 감염이 되어 있다. 위서론자들의 본질적인 이유는 식민사학이 붕괴되어 자신들의 기득권이 상실 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행촌 이암이 국록을 먹은 사람이 몽고니, 고려니 이런 말을 직설적으로 쓸 수가 있느냐’라고 묻는다. 행촌 이암은 고려말 사람으로 여섯 명의 왕을 모신 사람이다. 지구촌의 3분의 1을 통일한 원나라 대제국이 고려를 쳐들어 왔을 때, 원나라의 시녀로 전락한 고려의 오잠吳潛, 유청신柳淸臣 같은 역적이 나와 가지고 고려란 나라 간판을 떼고서 전부 보따리 싸들고 원나라 조정으로 귀속해버리는 이런 역적들이 날뛸 때다.
 
그런 절망적 상황에서 행촌 이암이 어린 시절 자기 아버지 명으로 열 살 때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 위에서 사서삼경을 암송하면서, 우리의 시원역사의 경전을 암송하면서, 하늘에 맹세를 했다. 그 시詩에 제가 동방의 빛을 꼭 회복하겠나이다. 그런 젊은 날의 순정이 단군세기 서문에 보면 너무도 명쾌한 논리로 정리가 돼 있다. 단군세기(檀君世紀) 서문은 한 5백번 천 번 이상을 읽어야 한다. 이것은 정말로 도통한 사람이 아니면 못쓴다.

 
단군세기 서문은 모든 종교 경전의 근본을 통할 수 있는, 그리고 역사관의 근본을 통할 수 있는 그런 큰 주제, 인간이란 뭐냐?, 인성론, 인간의 마음 세계에 대해서 이런 모든 주제가 응축되어 있다. 그 감동적인 얘기 가운데 무엇으로부터 우리 자아를 알 수가 있느냐? 거기에서 갑자기 우주의 삼신의 문제를 폭탄처럼 선언을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바로 나를 아는데 있다. 모든 것은 “선재지아先在知我”, 먼저 나를 아는데 있는데, 무엇으로부터 나를 알거냐? “삼신일체지도三神一體之道”는, 대저 삼신이 한 몸으로 계신 도는 ”재대원일지의在大圓一之義“ 하니, 무한히 크고, 무한히 원융무애하며 무한히 한 몸인, 일체一體인 그것은 하늘과 땅과 인간은 셋으로 무한히 크고, 삼신의 조화로서 원융무애하며, 하늘과 땅과 인간은 삼신의 조화성으로서 영원히 일체관계에 있다.


造化之神 은 降爲我性 하고, 조화신이 내려와서 나의 본성(性), 내 마음의 근원이 되고, 敎化之神 은 降爲我命 하고, 교화신은 내 몸에 들어와서 나의 영원한 생명(命)이 되었으며, 治化之神 은 降爲我精 하니, 치화신은 내 몸에 들어와서 내 몸을 다스리는 생명의 근거, 정기(精)가 되었다. 그리고서 부성자夫性者는 신지근야神之根也라. 대저 성性이라는 것은 인간 마음의 근원, 조화세계는 바로 신神의 뿌리라고 했다. 만물의 신, 만물의 신성이 생성되는 바탕이라는 것이다.


『환단고기』는 우주론과 신관, 인성론을 근본으로 해서 우리의 원형 역사가 융합이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융합적인 세계관의 인식이 안되면『환단고기』자체를 읽을 수가 없다. 위서론 자들이 글 쓴 것을 판단할 때 결론은 뭐냐?!
첫째는『환단고기』를 제대로 읽은 사람이 없다. 부분적으로 읽은 것이지, 가장 중대한『환단고기』역사관의 배경에 깔려있는 구절들은 대부분 그냥 스쳐지나갔다. 또 위서론자들은 이건 기독교 삼위일체론을 끌고 왔다는 것이다.


서양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삼위일체(三位一體) 신관이고,『환단고기』에서는 삼신일체(三神一體)다. 『환단고기』는 삼신三神의 자기현현(自己顯現)인 하늘과 땅과 인간이 조물주다. 하나님이다. 천일(天一) 하늘도 하나님이요, 지일(地一) 땅도 하나님이요, 인일(人一) 인간도 하나님이다.
서양은 천지는 야훼에 의해서 창조된 피조물이다. 그 속에서 또 피조 된 인간, 이런 이원론이 아니라, 동방에는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직접적인 조물주는 누구인가? 하늘땅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예로부터 동방, 배달 동이족은 천지부모(天地父母) 사상을 가지고 있다.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모셨다는 것이다.
 
둘째는『환단고기』에 나오는 지명과 인명의 실제 사용연대가 저술 연대보다 훨씬 후대이므로 그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고탑이라는 지명과 잠청배라는 용어를 들어 단군세기나 북부여기가 청나라 이후에나 저술될 수밖에 없는 책이므로 고려시대에 저술된 책이 아니라 청나라 이후에 조작된 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위서론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무지하고 억지스러운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영고탑은 그들의 주장처럼 청나라 이후에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명대明代의 기록에 영고탑이라는 명칭이 나오고 있으므로 위서론자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세째,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각 역사서의 저자를 문제 삼는 것이다. 그들은 ‘안함로와 원동중의 『삼성기』’라는 『세조실록』의 기록은 보지 않고 그보다 70여 년 후에 쓰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안함安咸·원로元老·동중董仲’ 세 사람이 황해도 해주 수양산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삼성기』의 저자를 안함로, 원동중 두 사람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 주장한다. 얼핏 일리 있는 말로 들리지만 이 주장에는 커다란 모순이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인용할 때 앞서 나온 책을 인용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 경우는 『세조실록』을 기록하는 사람이 70여 년 후에 쓰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을 인용하였다는 상식 밖의 주장을 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몇 가지만 지적하더라도 위서론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비양심적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환단고기』에 대한 태도부터가 잘못되었다. 일단 부정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꼬투리를 잡다보니 ‘잠청배(潛淸輩)’를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조선 땅에서 청나라를 몰아낸 일본이 ‘청과 몰래 내통한 무리’를 가리켜 한 말”이라고 잘못 해석하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잠청배(潛淸輩)"는 원래 이암이 『단군세기』 서문에서 처음으로 쓴 말인데 원나라 간섭기 때 고려 인물로 정치적 문제를 일으켰던 오잠과 류청신의 이름을 빗대어 ‘오잠(吳潛)과 류청신(柳淸臣) 같은 무리’라는 뜻으로 한 말이다. 위서론자들은 이렇게 잠청배를 잘못 해석하여 『단군세기』 서문은 이암이 아닌 구한말 이후의 사람이 쓴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한 것이다. 이것은 역사학자가 역사 지식의 부족을 스스로 드러낸 주장이다. 정말 통탄할 노릇이다.”
 
그리고『환단고기』의 기록을 검토해 볼 때 그 내용이 유물로 입증된 사례도 있다.『환단고기』에는 장수왕의 연호와 관련된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 내용이 1915년에 발견된 불상에 새겨진 기록에 의해서 입증된 것이다. 『환단고기』 『태백일사』에는 장수왕이 즉위하자, ‘건흥建興’이라는 연호를 사용한 기록이 있는데 건흥 연호가 1915년 충북 충주 노온면에서 출토된 불상의 광배명光背名에서 나타난 것이다.
 
역사기록의 진실여부는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입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사례를 과학적 용어로 검증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볼 때 기록이 먼저 있고 그 기록의 사실여부를 밝혀주는 유물이 발견되면 그 기록의 진실성이 검증된다. "천남생묘지(泉男生墓誌) 비문(碑文)"도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천남생(泉男生)은 고구려의 재상이자 영웅인 연개소문의 큰 아들이다. 그의 묘비명이 1923년에 발견되었는데 거기에는 남생의 아버지 개금(蓋金), 할아버지 태조, 증조부 "자유(子遊)"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는 『태백일사太白逸史』가 『조대기朝代記』를 인용하여 밝힌 기록과 일치한다. 이 책은 여기에 남생의 고조부, 즉 연개소문의 증조부 이름을 "광(廣)"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다른 곳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다.
 
또 광개토태왕 비문에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의 ‘환지 17세손’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광개토태왕은 추모鄒牟왕의 13세손’이라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다르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가? 『환단고기』를 보면 그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환단고기』에는 고구려 제왕의 계보가 제1세 해모수(BCE 194년에 단군조선을 계승하여 북부여 건국)로부터 →제2세 고리국의  단군조선을 계승하여 북부여 건국)로부터 →제2세 고리국의 제후 고진(해모수의 둘째 아들)→제3세 고진의 아들→제4세 옥저후 불리지(고진의 손자)→제5세 고추모(고주몽, 고진의 증손자) … 제17세 광개토태왕(주몽의 13세손)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주몽의 선조는 해모수이며 그로부터 치면 광개토대왕은 17세가 되는 것이다. 『삼국사기』도 광개토대왕비도 모두 정확한 사실을 담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환단고기』가 해명해준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환단고기』가 후대의 창작이 아닌 진서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환단고기』가 진서임을 알려주는 여러 증거들이 『환단고기』 자체 내에 많이 들어있다. 문제는 그 증거들을 일일이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환단고기』를 대하는 자세이다. 왜 자세히 연구하고 검토하지 않고 굳이 위서라고 낙인찍는가 하는 것이다. 민족사학자이건, 역사학계의 주류 사학자이건 누구라도 『환단고기를 연구하는 사람은 우선 『환단고기』에 담긴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 문화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는 열린 태도와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환단고기』가 편찬, 간행된 것은『환단고기』의 앞에 붙어 있는 서문에 해당하는 범례에 따르면 계연수 선생은 자신의 동지이자 벗인 홍범도 장군과 오동진 장군 두 사람의 자금지원으로 30부를 간행했다고 한다. 범례에 ‘기궐??’이라는 표현으로 보아 목판에 새긴 것으로 보인다. 『환단고기』를 우리에게 전해준 이유립 선생은 1907년생으로서 해학(海鶴) 이기(李沂, 1848~1909)의 제자이자 계연수 선생의 제자였다. 그는 13세 때 삭주 지역 독립운동가들이 세운 배달의숙이라는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했는데 이 학교에서는 계연수를 위시하여 최시흥, 오동진 등이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유립 선생은 조선독립소년단에 참가하여 활동하는 등 소년시절부터 독립운동에 가담하였는데 특히 교육운동에 뜻이 있어 33세 때에는 신풍학원도 세워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해방이 되자 신탁통치에 반대했던 그는 1948년 남한으로 월남할때『환단고기』를 가져왔다. 이유립 선생은 1963년 대전 은행동에 정착해서 후학들에게 우리 역사를 가르쳤는데 그 때 사용했던 교재가 『환단고기』였다. 이는 그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양종현梁宗鉉 씨가 직접 증언해준 사실이다.
 
양종현씨는 1966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유립 선생에게 사사했던 분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유립 선생이 갖고 있던 『환단고기』 초간본은 1976년경에 분실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유립은 월간 『자유』지를 운영하고 있던 박창암 장군(1923-2003)의 도움을 받아 의정부에 살고 있었는데 백내장 수술차 5일간 집을 비운 사이 집주인이 야반도주한 걸로 착각하고 집세 대신에 이유립 선생의 책들을 모조리 팔아버린 것이다.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환단고기』 원본이 사라지는 바람에 『환단고기』 위서론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인류사의 여러 경전을 돌이켜보면 수백, 수천 년의 세월 속에서 끊임없는 가필과 재편집을 통한 보정 작업 끝에 오늘날의 경전이 되었다. 백번 양보하여 『환단고기』의 일부 술어와 연대 표시가 사실과 다르거나 다른 사서와 다소 어긋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의 시원 역사, 한민족의 국통 맥, 태곳적 한韓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밝혀 주는 『환단고기』의 독보적인 가치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위서론자들은 ‘1911년에 계연수가 편찬한 『환단고기』의 원본이 없다는 것을 핑계로 『환단고기』는 이유립이 조작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단고기』 범례에서도 나오듯이 운초 계연수가 1911년에 만주 관전현에서 스승 해학 이기의 문중에서 전해 오던 『태백일사』(8권으로 구성)와 다른 4권의 정통 사서를 한 권으로 묶어 간행하였는데, 1920년 만주 관전현, 압록강 부근의 조선인의 사설학교 배달의숙(倍達義塾)에 일본 헌병대가 들이닥친다. 이 학교는 독립운동가인 석주 이상룡 선생과 송암 오동진 장군이 출연, 설립한 뒤 일대 독립군 및 그 자녀들에게 조선의 역사와 혼을 가르쳐오던 터였다.
 
 
일본 헌병들은 그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계연수선생을 체포하고 계연수선생과 여러 교사들이 수집하고 연구한 책과 저술, 자료 등 3천여 점을 강탈해 헌병대로 실어갔다고 한다. “헌병대가 강탈한 온갖 자료들 가운데는 당연히『환단고기』도 포함돼 있었을 것이다. 일본 헌병들은 운초 계연수가 『환단고기』를 펴낸 바로 그 인물인 것을 알고는 온갖 고문을 가하고는 사지를 다 잘라서 압록강에 내다버렸다. 그렇게 토막토막 잘려진 선생의 시신을 동포들이 수습하던 장면을 직접 목격한 분이 그의 제자인 한암당 이유립 선생이다. 이유립 선생은 평안북도 삭주의 유지이자 독립운동가인 해학 이기의 제자 이관집의 아들이고 열세 살부터 배달의숙에서 계연수선생에게서 배웠다. 계연수선생과 이관집 선생은 일찍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전해오던 한민족의 고유사서들 대부분은 전란이 빈번하여 사서들이 소실된 경우가 많았고 외적에게 탈취되어 사라진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궁궐과 많은 절, 건물들이 불에 타면서 그곳에 있던 서적들도 소실되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유학에 물든 조선 조정은 우리 고유 사서를 민간으로부터 수거하여 궁궐에 비장하였다가 전란이나 화재로 사라진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환단고기』에는 『신지비사神誌秘詞』, 『진역유기震域留記』, 『삼성밀기三聖密記』, 『조대기朝代記』, 『고기古記』, 『밀기密記』, 『대변경大辯經』, 『삼한비기三韓秘記』, 『삼한고기三韓古記』, 『해동고기海東古記』, 『고려팔관 잡기高麗八觀雜記』 등 현재 전해지지 않는 고유 사서의 이름이 나온다. 이렇게 한민족사의 참 모습을 확인시켜 줄 사서들이 거의 다 사라져버린 지금, 『환단고기』와 『단기고사檀奇古史』, 『규원사화揆園史話』, 『제왕연대력帝王年代歷』 등 몇 종의 책들이 겨우 전해지고 있다.


『단기고사』는 고구려 유민들을 모아 대진국을 세운 대조영의 아우 대야발大野勃이 발해문자로 쓴(729년) 책이다. 전수 과정의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1959년 국한문으로 번역되었지만, 6·25 사변 때 소실되었다. 현존하는 『단기고사』는 구전되어온 자료를 토대로 복원된 것이다. 『규원사화』는 그 서문에 의하면, 북애노인北崖老人이란 인물이 숙종 2년(1675년)에 지었다. 총 다섯 부분으로 나눠져 있으며, 환인, 환웅, 단군의 삼성조시대를 모두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구체적 내용에 있어서는 『환단고기』와 상이한 부분이 있다.
 
『제왕연대력』은 신라시대 최치원이 지은(890년경)대표적 저술 중의 하나로 신라 역대 왕력이다. 원본은 일제 때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 홍종국洪種國이 필사한(1929년) 필사본만 전한다. 고조선의 1세, 2세 단군에 대한 서술이 나온다. 이들 고유 사서 가운데서도 삼성조에서 고려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역사만 아니라 상고시대 동북아 문화권의 정치, 경제, 풍속, 언어, 음악, 국제 관계 등에 대한 귀중한 기록을 전하는 『환단고기』야말로 한민족 고유사서의 최고봉이라 하겠다.
 
1911년은 일제에 의해 사서 수거령이 내려진 해였다. 후대 사람들한테 한민족사의 뿌리역사와 혼이 담긴 『환단고기』가 전해져야 되는데, 자칫 잘못하면 일제에 의해서 빼앗길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계연수 선생은 1980년에 공개하라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이유립 선생이 죽기 직전 책이 나왔다. 1980년도 직전까지는 이승만 정권부터 박정희 정권의 군부통치 유신체제 시절로 표현의 자유가 금지되던 시기였다. 때문에 80년 서울의 봄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시대에 그동안 음지에서 숨어있던 민중서적과 금서들이 봇물터지듯 나왔다. 결과적으로 계연수 선생은 적절한 시기에 환단고기를 세상에 알리라고 하는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환단고기』가 전하는 역사의 궁극 목적
『환단고기』는 역사의 창세 목적, 역사의 궁극 목적 그것을 오직 한가지로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모든 인간은 천지와 하나 되어서 사는 인간, 즉 태일(太一) 인간이 돼야 된다는 것이다. 천지의 광명 인간으로 회복이 돼서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단군세기 서문을 보면 “성명정지무기性命精之無機는 삼신일체상제야三神一體上帝也시며”, 성명정性命精이 일제一體, oneness, 하나가 된 우주의 조화경계에 머무시는 분이 바로 이 삼신의 조화권을 쓰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다.『환단고기』는 최종 결론으로 말할 때 하늘과 땅과 인간의 우주 삼계三界를 다스리시는 우주의 통치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한민족의 문화의 대의인 제천문화(祭天文化)다. 그래서 우리 한민족의 문화는 뭐냐? 한마디로 제천문화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축제, 온 민족이 하나가 되고, 우리 온 민족이 새로운 천지와 하나 된 광명의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는 날이다. 그리고 부여 영고니, 무천이니 이런 구절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실체가 뭐냐?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 삼계우주를 다스리시는 일상제一上帝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19세기 동학의 도조이신 최수운 대신사님을 통해서 1860년 음력 4월 5일날 선언이 됐다. 동경대전(東經大全) 서두를 보면 세상 사람들은 비와 이슬이 내리는 것을 자연의 조화로 아는데, 천주의 조화의 자취인 것을 모른다. 이게 동경대전의 첫 문장이다. 그리고 나서 도통할 때 이『환단고기』의 역사의 주인 되시는 삼신 상제에 대한 선언이 나온다. 세인(世人)이 위아상제(謂我上帝)어늘 여부지상제아(汝不知上帝耶)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동학의 최수운선생이 하느님의 천명을 받아 인류에게 전하려 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첫째로, 세계 정치, 문화, 종교를 통일하는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출현할 것과 이 무극대도를 펴시는 하느님(天主)이 친히 이 강토에 강세하신다는 시천주(侍天主) 신앙의 시대를 선포하였다. ※ 만고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이 세상에 날것이니...이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용담유사龍潭遺詞) ※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我國運數)  보전하네. (용담유사 안심가) ※ 호천금궐(昊天金?)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 (용담유사 안심가)


행촌 이암(杏村 李灸,1297~1364)선생의 후손 가운데서 현손인 고려 중종( 中宗) 15년(1520년) 이맥李陌(1455~1528)선생이 찬수관(撰修官)이 되면서 자기 윗대 할아버지로부터 전수내려온 단군세기(檀君世紀)라든지, 조선 왕조에서 살아남았었던 우리의 역사서를 집대성 해서 여덟권의  『태백일사太白逸史』書를 냈는데, 그 첫 번째 책이 바로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다.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를 읽어봐야 이 동북아 역사의, 역사 정의가 바로 잡힐 수 있는 것이다.


『환단고기』 역사관을 우주론적 시각에서 활짝 꽃피운 태백일사(太白逸史)는 역사의 근원, 시간과 공간이 어떻게 열렸냐는 것이다. 지금 호킹이나 이런 물리학자들이 얘기하는 그런 세계가 아니고 시간과 공간을 다스리는 주재자가 있다는 것이다. 천지만물 농사를 다스리는 오제五帝 사상이 있는데, 여기서 五方사상이 나오고, 바로 五行사상이 나왔다. 음양오행 사상의 신교(神敎)다. 음양 우주론의 원형이 “삼신오제본기”에 나와 있다. 수화금목이 아니라 太水 太火 太土 太木 太金이다. 태太 자를 붙였다. 이 태극, 태일 사상이다.


『환단고기』를 진정으로 그 전수자로서 희생되신 분들, 가신 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옷깃을 여미고 정말 목욕재계하고 『환단고기』의 그 한 소식을 우리의 본래 원형역사, 원형 문화의 안목으로 그렇게 읽어야지, 제 눈에 제 안경으로 그냥 비판하고 훼손을 시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환단고기』는 우리 한민족이 근대사의 출발점 갑오동학으로부터 그렇게 무참하게 죽고 800만명이 죽었는데 그 역사의 중심에『환단고기』가 있다. 1910년 한일 합방된 그 다음해 그 첫해에 인류 창세 역사, 동북아의 원형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밝히는 『환단고기』의 역사 경전이 나왔다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본다.


슈메르 문명을 알면 유럽, 그리스 로마라든지, 기독교 문화의 뿌리라든지, 그 다음에 인도 문화, 또 이집트 문화, 이런 문화의 원형이 다 나와 버린다. 기독교는 역사가 한 3,100년이 좀 넘는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스라엘 땅에 가서 산 것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약 4,000년이 되는데 그 역사를 쓴 사람이 모세다. 그 전에는 다 슈메르 역사다. 이라크 남부 땅. 그 사람들은 어디서 왔느냐? 5,500년 전에 천산을 넘어왔다는 것이다. 검은 머리를 한 황인종이었다. 그런데 그 문화를 깊이 들어가 보면『환단고기』 내용이다.


홍익인간도 우리가 보통 인간을 널리 이익 되게 하라. 이렇게 번역을 하는데 그게 다 잘못된 번역이다. 그것은 천지의 광명을 체험한 인간(太一)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환단고기』를 읽어 보면 그것을 스스로 깨닫는 것인데, 전부 환국(桓國) 이념이다. 홍익인간, 제세이화. 제세이화도 정치, 역사를 어떻게 다스려야 되느냐? 바로 천지 광명의 도(神敎)로, 삼신三神의 도道로 가르쳐라. 지금 전부 이렇게 되어 있다.

육군본부 역사 교과서의 왜곡
또 특히 가슴 아픈 것은 대한민국은 기독교 출신 대통령이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이렇게 쭉 거듭되면서 육해공군 삼군을 길러내는 육군 본부의 역사 교과서를 보면 10여 년 전에는 고조선 내용이 한 50여 페이지, 100페이지가 됐는데 지금은 단 두 줄이 나온다. 오른쪽 페이지 아래쪽에 환웅이 곰과 결혼을 해서 단군을 낳았다. 그게 두 줄이.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이렇게 땅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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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이나 캐나다 가 보면 한국 역사가 몇 년이냐? 한국의 역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는 분열의 역사고 고려서부터다. 천년이다. 한국의 역사는 천년, 손발 잘려서 압록강에 던져진 운초 계연수, 굶어죽은 스승 이기(李 沂), 대종교의 홍암 나철 같은 분도 굶어죽었다. 우리가 그분들을 생각하고 800만 명의 학살, 그 비극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 시대 무엇을 해야 되는가! 적어도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는 제대로 알고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지금의 한류문화 음악, 드라마, 연극, 영화, 음식문화도 한류 문화의 중요한 한 요소지만, 그 근본은 잃어버린 한민족의 혼魂, 한류문화의 원형이『환단고기桓檀古記』에 있다. 출처: 30년의 각고 끝에 <상생출판사>에서 출간한 "환단고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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