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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올 때도 있고, 부정적인 메시지가 올 때도 있습니다. 이는 달리 표현하면 교과부내에서도 의사결정이 안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탐의 문제점은 인식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공청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전례로 보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소는 전국적으로 광주, 대전, 부산, 서울 등 4군데이며, 날짜는 광주 9월 15일(수), 대전 9월 17일(금), 부산 9월 28일(화), 서울 10월 1일(금)입니다.

 

  권역별 공청회는 전국적인 여론 수렴의 의미도 있지만, 여론 타진의 성격도 강합니다. 교과부는 각 권역별 공청회에서 나타난 여론을 모니터링 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리인들의 결집된 에너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난 8월 19일 서울역사박물관에 있었던 공청회에서 지리인들이 보여준 결집력은 교과부와 대입 중장기 연구팀을 당혹하게 만들면서 사탐안의 문제점과 대안의 필요성은 부각시켰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서울 공청회보다 지금 공청회가 더 중요합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최종 안이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권역별 공청회에 각 권역에 있는 모든 지리교육과와 지리학과의 학부 학생, 대학원생, 예비교사들이 전원 참석하였으면 합니다. 

 

  공청회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압박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서울 공청회 때 여러 대학이 차를 대절하여 참석하였듯 이번 역시 그러했으면 합니다. 아마, 우리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를 비롯한 다른 교과들도 이번 공청회를 벼루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영역들 보다 일찍 공청회장에 가야하고, 공청회장에서 어떤 질문과 행동을 하는 것이 지리에게 유리한지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수능 문제에서만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였든 결과가 나쁘면 지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때문에 지난번 보다 더 체계적인 계획아래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단 하루입니다. 하루 중에도 몇 시간입니다. 이 몇 시간이 지리의 미래를 결정할지도 모릅니다. 지리의 미래는 다른 사람의 손이 아닌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2010. 9. 7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장 송언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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