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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18:09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 회원 제위께
안녕하세요! 교수님!
어제 밤에는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간단한 답변만을 하였네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까지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연구진 내부에서 "연구진의 정체성과 연구진의 전문성, 수 개월에 걸친 연구, 끝없는 문제제기, 논란과 토론, 갈등과 중재"의 모든 과정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심각한 문제제기까지 있었습니다. 저도 일정 부분 동의를 합니다.
누구라도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만,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를 않습니다.
건출물의 설계와 같은 것 같습니다. 건물이 만들어지기 까지 많은 에너지와 희생이 있음에도, 만들고 나면 한 마디 "맘에 안든다"가 주제가 될때가 많습니다.
보내주신 자료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립적인 차원에서 다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자료에서 가치지향적인 문제나 평가 범주를 좁히는 문항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하였습니다.
100%만족스러운 자료를 만들고 싶으나, 또 다른 논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논쟁은 공청회 이후에도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시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선택하고, 교사들이 가르치고 싶은 "통합사회" 과목을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연구는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만, 진정성이 부족한 시안은 좋은 책을, 좋은 과목을, 좋은 학생을, 그리고 뛰어난 사회인을 육성할 수 없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단지 이번 시안에 대한 토론만이 아니라, 이 시안을 거쳐 교과서로, 연수로, 실제 수업으로 이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심과 열정을 쏟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제게 주어진 시간과 범위안에서 최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청회는 다음 주 화요일 오후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마도 오늘 안내가 나갈 것입니다.
시안의 일부를 고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한 줄을 바꾸면 전체 내용을 다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혜량하여 주십시오.
수정하는데만 수일이 걸리느라 연락이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명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