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청회에 대한 소회

 

한마디로 지리인의 공청회같다는 느낌입니다.

일부 윤리과 교수 1, 국어과교수 1 등 몇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리인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리의 힘을 보여주는 한편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

지리과목이 문제가 있나보다하여 자칫 지리교육과의 위상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은 10분 늦게 시작하고 전문가토론에서 시간을 잡아먹어 마지막 질의응답이 늦어져

7시가 다되어 끝났습니다.

 

첫 공청회라 국영수의 과중한 부담이 사교육, 학생부담을 가중시킨다 것, 지리과목이 차별되고 있다는 탐구영역의 축소에 대한 부당성을 등을 지리과학생, 지리교사, 지리교수들이 한 것 같습니다. 지역성을 감안하여 지역간, 계층간의 교육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점도 주장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주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점 지적.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리인만이 아닌 타인의 목소리에서 탐구영역의 문제를

주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몇 가지 전략으로 구상한 것을 다음 공청회를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 자문위원장의 인사말을 경청하여 그 속에 깔고 있는 점을 분명히 지적할 것

- 가령 성숙된 공청회 질서 등에 대한 발언은 침묵의 문화를 강조하는 공청회를 만들겠다는 속셈

2) 김정호의 간간히 가치관을 부여하여 해석하는 못된 사회적 매너

- 초기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공청회장에선 사회자는 진행만 하고 판단이나 종합을 함부로 하지말라는 발언이 필요하고, 듣는 자리가 되도록 시간에 구애를 받지않게 해달라는 주문도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자의 의도성을 저지하여 분위기를 끌고 올 수 있습니다.

3) 친한 학부모, 친한 국영수 교사, 학생, 일반인을 동원하여 국영수 중심은 사교육을 심화시키고, 서민에게 더 어려운 현실될 것이고, 자녀들이 좋아하는 사회, 과학탐구는 축소되어 실질적인 사교육의 경감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 등을 지원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리교사는 일부 학부형으로서 발언을 많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한겨레신문(15일자 교육섹션지에 나온 “‘국영수 독과점‘ 입시전쟁우려”와 같은 기사를 보여주면서 지적하는 것 등이 객관성을 유지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4) 탐구영역 2안의 찬성,지지 등 언급은 하지 마시고 집중적으로 1안이 갖는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바랍니다. 지리과목은 학교현장에서 교육과정상 원천적으로 두 과목을 이수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하지마라는 소리와 같다 동등한 교과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교육기회균등에 어긋난 비교육적이다. 경제와 국사만 한 과목 선택하는 분명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해달라,

 

5)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국영수의 중심의 파행성과 탐구영역에 축소에 따른 학생들의 사고력의 한계, 도구적 인간의 양성, 실제로 수능안이 반영되는 학교에서의 비교육적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기 바람. 입학사정관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점. 수준별로 진행되는 국영수도 엄밀히 말하면 자연계는 국어는 쉬운형, 영어와 수학은 어려운형, 인문계는 국어, 영어는 어려운형, 수학은 쉬운형으로 상위권대학이 선택하게 할 공산이 큰데 결국 이는 영어몰입형 수능안이다. 사교육조장이 더욱 심화되고, 도시와 시골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

 

6) 전문가들은 왜 이 수능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비공개적이고, 몇 사람들 특히 교육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과정과 절차상의 문제, 근본적인 고등학교의 목표, 이전의 수능안 도대체 어떤 문제가 심각하길래,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도대체 왜 문제이길래, 이렇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안을 만들어 혼란을 일으키는 지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와 함께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 당일 입구에서 피켓 현수막 등을 펼쳐서 시위했고, 안에서도 내내 현수막과 구호판을 들고 있었습니다. 지역방송국 취재시 매우 중요하게 찍어내는 부분이므로 일찍가서 준비해주시고, 한가지 공청회장이 지리인이 절대적인 경우 공청회장을 일시에 빠져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공청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어 공청회자체가 맥이 빠질 지역입니다. - 물론 지역여건마다 다르겠지만, 사회자가 자꾸 지리사람들 밖에 없다면 불편한 듯 발언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공청회를 유지시켜주는 지리인의 공로를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그 만큼 그들은 공청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상입니다.

플랑카드와 시위품은 전부 공주대로 어제 밤 택배로 보냈습니다.

이날 멀리서 전북대학생 30명과 교사 5여분, 대구에서 위상복선생, 서울에서 조일현선생, 광주에서 20여분, 전남에서 15여분 정도 오셨고. 참석한 교수는 전남대지리교육과 선생님들입니다. 공청회를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수고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 차후 지리인의 단결을 하는 계기가 되고 범지리인 결속을 유지하는 기구를 부탁드립니다.

 

전남대 박철웅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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