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선생님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전지연에서 비대위에 소속되어 있는 지리교사 세명(조성호, 김시구, 위상복)이

대전교육청에서 열린 충청권 공청회를 다녀왔습니다.

 

대전 도착이 늦어 대전지리연구회에서 마련한 식당에서 만난 후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최규학 부회장님, 대전지리연구회 전은영 회장님, 고영득 선생님, 충남지리연구회 신홍철 총무님, 서원대 송호열 교수님 등 충청권 지리연구회 집행부 선생님들과 총11명이서 9시30분경까지 마무리 정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우선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과목인 제2외국어와 한문을 중점토론주제로 선정하여

최후의 발악을 해야만 하는 해당교과 선생님들이 모인 무거운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리과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충청권의 대전, 충남, 충북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저께 다녀왔던 광주공청회는 교과부의 각본대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비교적 적은 주제였기 때문에 모인 사람들이 온통 지리과뿐이었기 때문에 지리과 중심의 공청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지리과 외에도 제2외국어와 한문을 중심으로 5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행여나 무리하면 우리보다 더 절박한 사람들의 초상집에 재뿌리는 사람들이 될까봐 조심도 되었고, 공청회 초점을 흐트려 다른 방청객들의 지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혜를 발휘하여 지리과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신 충청권 선생님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200여명에 달하는 공주대, 교원대, 서원대, 충북대, 청주대 학생들을 동원해 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남은 일정을 생각해 볼 때, 아쉬움도 약간은 있었습니다.

이미 경험했던 공청회에 대한 노하우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한 점은 약간 아쉽습니다.

이제 전반전을 끝낸 시점에서 앞으로 부산과 서울 공청회를 생각할 때

너무나 상이한 분위기의 공청회를 경험했기에

그간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을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청회를 마친 지역 선생님들께서 경험하신 노하우(느낌)를 간략하게라도 정리해서

다른 지역 선생님들에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9월 15일 큰 일을 무사히 치뤄주신 호남권의 유성종 부회장님과 지리선생님들,

그리고 오늘 공청회를 정말 최선을 다해 잘 지켜주신 충청권의 최규학 부회장님과 지리선생님들, 드러나지 않는 온갖 뒷일을 감당해 주시느라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밤늦은 이 시각에 글을 올리려고 생각했을땐, 많은 이야기를 쓰고 또 나누고 싶었습니다만,

썼다가는 지우고 또 다시 쓰는 것을 몇번이나 반복하고 보니,

원래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도 없는 그냥 맹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신 오는 28일 부산 공청회와 다음달 초하루 서울 공청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대전 공청회에 참석해 주신 대전의 20분 지리선생님,

충남의 10분 지리선생님, 그리고 충북의 지리선생님 등

힘들게 시간을 내어 대전공청회를 성공리에 마무리 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부산"입니다.

지금까지의 여세를 부산으로도 이어야 될 것 같습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위기에 처한 지리를 살릴수 있을겁니다.

또한 지리교사만이 위기에 처한 지리를 살릴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고, 또 부탁도 드립니다.


대구에서 위상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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