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조일현입니다.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위상복 회장님께서 전국의 회원단체(시도별 지리교육연구회, 지리교사모임) 및 전국의 지리 선생님들께 보내는 수능시험개편(안) 관련 중간 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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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개편안에 대해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집행부의 활동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그간의 사정을 간략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7월 20일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체제개편(안)에 대한 소식을 듣고,

대한지리학회(이철우 차기회장)와 대책회의를 가진 후,

8월 5일 오후 2시 대한지리학회의 이철우 교수와 둘이서 교과부를 방문 했었습니다.

담당 과장과 실무 책임자인 사무관을 1시간 정도 만나 지리과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지리환경교육학회의 대전회의와 8월 14일 전국지리교사연합회 대구회의를 거친 후,

공청회가 있던 8월 19일 10시에 서울중등지리교육연구회 회장이신 양형렬 교장선생님과 함께 둘이서 교과부를 방문했었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담당 과장과 실무 책임자를 만나 30분 정도 이야기 하면서 협조를 구했습니다.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 싶어서 8.19 공청회에 대한 내용을 덧붙이겠습니다.

8.19 공청회가 열리는 날이 대부분 학교들의 개학 날이었고,

특히 전국지리교사연합회는 [영토사랑 청소년 독도캠프] 행사로 많은 집행부 선생님들이 울릉도에 계셨기 때문에, 공청회에 참가한 전지연 소속 선생님들의 숫자가 매우 적었습니다.

당일 교수와 교사, 그리고 대학생 등 지리인이 전체 참석인원 300여명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답니다. 그런데 전지연 소속 선생님의 숫자가 대한지리학회에서 파악한 통계상 15명(?) 정도로 적었고, .(회의 시작 30분전 회의장 로비에서 위상복 회장님이 EBS와 인터뷰하기도 하였지만) 또 일찍 회의장 내의 앞자리를 선점하고 있다보니까, 회의장 밖에서 취재하던 언론인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TV나 신문 등에 전국지리교사연합회에서 주장한 내용이 잘 안보인다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오해가 풀렸으면 합니다.

9월 2~3주에 예정된 권역별 공청회 때에는 우리 전국지리교사연합회에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회의장 자리도 잡고, 언론의 취재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9월 1일 대한지리학회 이철우 교수와 둘이서 교과부를 다녀왔습니다.

국회 청문회나 정기국회 개회 등으로 인해 장관은 면담을 못하고,

차관을 30분 정도 면담하고 지리과의 입장을 설명한 뒤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저의 주장은 첨부파일과 같이 단순했습니다.

권역별 공청회 이전에 지리과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수용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전국의 지리선생님들이 자존심 상하지 않고 열심히 학생들만 지도할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때 교과부와 접촉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싶었지만,

속성상 드러낼 수 없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들은 미리 알려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지리 교육에 매우 민감한 문제가 야기된 이번만은

전국지리교사연합회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서 제대로 추진해야 되겠다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지난날 교육과정이나 수차에 걸친 수능시험안 개편 때

지리과의 주장이 제대로 관철되지 못했던 전철을 다시는 밟고 싶지 않은 경험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오늘 차관님께서 대학입학처장모임이나 시도진학지도협의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서 공청회를 갖겠다면서,

우리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신다고 했기에 다소 위안은 되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엔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목표를 관철시키는데 이제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스스로 평가 해 봅니다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지리과가 움직이면 다른 교과에서도 당연히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권역별 공청회 때 전국의 지리선생님들이 똘똘 뭉쳐서 우리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9월 둘째주부터 권역별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지역 선생님들에게 공청회에 만전을 기할 것을 특별히 부탁 드립니다. 지난 8.19 공청회를 다녀온 소감을 첨부하였으니 공청회 때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잘 대비하여 이번만큼은 꼭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이번만큼은 전국의 지리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국지리교사연합회가

대한지리학회와 함께 앞장서서 나섰고, 마무리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공청회 등에서 싸울 때는 철저하게 준비하여 우리의 주장을 알리고,

또 아고라 등 인터넷에서 지리과를 알릴 때에는 확실하게 단결하여 10,000 지리인의 힘을 보여주고,

그리고 비선라인을 통한 정부와의 접촉은 전국의 지리인들의 인맥을 총 동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차관을 만났는데도 안되면 장관도 만나겠습니다.

우선은 보류시켜 놓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신문 광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잘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2010년 9월 1일

전국지리교사연합회 회장 위상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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