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한 남도답사기

2009.07.30 11:49

관리 조회 수:7424

이름송용현(조회수:2191)
(2004-02-12 00:00:01)

땅사랑의 남도 답사기

1. 답사 목적 : 지리를 공부하면 세상이 아름답다고 한다. 나 스스로도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친다. 그러면서도 인생을 살아가다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스스로 되물을 때가 많다. 과연 내가 우리나라의 얼마를 다니고 보았는지를... 이제 조금이나마 백두대간의 일부분이나마 가려고 하며 그 일부로 남도를 택했다. 그동안 과거에 나의 답사나 여행은 단순히 눈으로 느끼기만 했지만 이제는 보다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가족들과 아이들을 위한 자료를 남기기 위해 이 보고서를 쓴다.


2. 답사 일정 : 2004년 1월 10일 ~ 1월 13일


3. 답사경로

1) 1월 10일 : 성남 출발 - 수원 - 서해안 고속도로 - 선운사 - 영광 - 진도 - 진도대교 - 우수영 - 땅끝마을

2) 1월 11일 : 땅끝마을 - 땅끝전망대 - 땅끝탑 -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 - 보성차밭(대한다원) - 남해 상주해수욕장

3) 1월 12일 : 금산(보리암) - 가천 다랭이마을 - 가천 암수바위 -남해스포츠파크 - 남해 가인 공룡발자국 화석 - 창선~삼천포대교 - 진주성-지리산 온천

4) 1월 13일 : 지리산 온천 - 88올림픽고속도로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목천 병천순대 - 독립기념관 앞 - 수원 - 분당

4. 참가자 : 송용현 강순녀 변종욱 강효숙

5. 답사 내용

1) 첫째날 (1월 10일) 토요일

- 06:20 남도에 대한 열정과 기대로 들뜬 마음으로 분당에서 출발함

- 07:00 수원에 도착해서 처형과 동서(형님으로 지칭함)

- 09:30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에서 아침식사를 함.

- 12:30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 도착함

■ 선운사 :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는 고찰이다. 백제때 창건한 사찰로 89개의 암자와 3000명의 승려를 거느린 대사찰이었다. 선운사에는 금동보살좌상을 비롯한 대웅전 지장보살좌상 도솔암 마애불 등이 있다.

■ 선운사 대웅보전(보물 290호) 정면 5칸 측면 3칸의 조선 중기 건축물로서 섬세하고 장식적인 다포구성과 꽃살분합문이 화려하고 단청벽화가 뛰어난 법당이다.


<사진 001 선운사 내경 002 선운사 대웅보전>

- 13:30 영광 법성포 : 잠시 눈으로 보고 지나감

■ 영광굴비 : 예부터 임금님의 수랏상에 으뜸으로 오르는 법성포 생산의 특산품이다.

- 15:30 진도 일신 기사식당 도착

전라도 특유의 젓갈과 함께 어울어진 볼테기 찜을 주문했는데 그동안 먹었던 아구찜 동태찜 황태찜 등 생선찜 종류에서는 그 맛이 가장 뛰어난 것 같았다. 특히 젓갈의 맛은 필자가 잘 젓갈을 먹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입맛에 붙을 정도였다.

- 16:00 왕온지묘

■ 고려 원종 11년(1270) 몽고의 침입으로 고려 왕실은 몽고와 강화를 맺고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환도하였다. 이에 삼별초 군은 반기를 들고 왕족인 승화후 온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 용장으로 내려와 성을 쌓고 왕궁을 세워 몽고에 맞서 싸웠다. 그러나 다음해 5월 승화후 온은 고려와 몽고군의 연합군에 밀려 후퇴하던 중 몽고의 홍다구에 의해 죽음을 당하였고 이 곳에 묻혔다고 전해지고 있다. 후세 사람들은 이 고개를 "왕무덤재"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재 이 고개에는 주인이 없는 비교적 큰 무덤이 5~6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묘가 "왕온의 묘"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004 왕온지묘 올라가는 길에 피어있는 동백꽃과 함께한 두 자매>

- 16:10 운림산방에 도착함

■ 운림산방 : 조선후기 화가 허유(1807~1892)가 만년에 기거하던 화살의 당호로서 미산 허형과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고 한 집안 사람인 의재 허백련이 이곳에서 그림을 익혀 한국 남종화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사진 006 운림산방 전경>

- 16:30 진도대교 전망 좋은 곳(전망대) 도착

바다 특유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추위를 느끼는 전망대에서 진도 주변을 바라보면 진도대교와 다도해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빙기때 육지였던 곳이 기온이 상승하는 후빙기가 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여 낮은 곳은 침수가 되어 바다가 되고 산이었던 곳은 섬으로 남아있다.



<사진 007 진도대교 전경 011 진도 전망대에서 우리 부부 : 바람이 무지 강해 몸을 제대로 추스릴 수가 없어 움츠러든 두사람과 뒤쪽 울돌목의 강한 조류가 느껴진다>

- 16:45 명량해협 이충무공 기념관 도착

■ 명량해협 : 명량(울돌목)은 해남군 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사이를 이은 협소한 해협으로 넓이는 325m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20m 유속이 11.5롯트(24km)에 달해 굴곡이 심한 암초사이로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흐르면서 이 암초에 부딪혀 팅겨나오는 울음소리가 20리 밖까지 들려 바다가 운다고 해서 명량(鳴梁) 또는 울돌목이라 불리우고 있다. 조류는 1일 4회의 밀물과 썰물의 교차가 일어나고 있으며 교차되는 시기에 정지 상태가 2번 나타나는 특수한 지형지세로 세계적으로 유사한 곳을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사진 013 전라우수영에서 옆지기와 함께>

- 17:20에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도착했으나 관람시간이 09:00~17:00인 관계로 관람을 할 수 없어 차를 돌려 숙소인 해남 땅끝마을로 향해 공룡화석지는 내일로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18:40분에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하려고 먼저 콘도를 알아보았으나 토요일인 관계로 작은 방은 콘도에서 구할 수가 없었다. 보통 32평형을 17만원 이상 부르는 것을 보니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아니라면 굳이 콘도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콘도 아래쪽에 "올인"이라는 모텔에서 4명이 4만원을 주고 숙박하는데 새로 지은 모텔이라 안에 구비되어있는 물품들이 신제품이어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좋다. 땅끝마을로 저녁과 술을 먹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텔 카운터에서 전화 한통이면 해결되는데 횟집에서 운영하는 차로 약 3분이면 도착한다. 홀로여행이나 차를 가지고 여행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땅끝마을 끝까지 와서 숙박하면 음식점도 많고 숙박할 장소도 많아 유리하다. 그러나 조금은 비싸다라고 할 수 있으니 가격 흥정을 잘 하면 좋다. 땅끝마을은 서해안고속국도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늘고 그에 따라 각종 건물이 많아졌다고 한다. 해남군과 전라남도에서도 적극적으로 관광사업을 육성한다고 하니 관광객들는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흔적이 많아질수록 옛 정취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2) 둘째날 (1월 11일) 일요일

- 09:00에 땅끝마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마을을 둘러봄

■ 땅끝의 유래 :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은 이곳 땅끝 해남현에서 잡고 북으로는 함북 온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오래전 대륙으로부터 뻗어내려온 우리 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이래 이 곳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 문화의 요충지라 할 있는 곳이다.

<사진 016 한반도 최남단 땅끝>

-10시에 땅끝전망대에 올랐다. 반도의 끝에 있는 땅끝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전경을 어찌 표현할 수 있으랴.


<사진 018 땅끝전망대에서 020 땅끝전망대에서 우리 팀 모두>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으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수직으로 400여 미터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힘들지 않으나 다시 올라가려면 온몸이 다 휘청거린다. 젊은 사람들이나 운동으로 어느 정도 단련이 되어있고 평소에 건강하다면 별 부담없이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으로 갈 만하다. 그렇지 않고 노약자 임산부를 동반할 경우에는 땅끝마을에서 땅끝탑으로 가는 평탄한 길이 있으니 이 길을 이용하면 좋다.




<사진 025 땅끝탑 전경 022 땅끝탑 023 땅끝탑 026 땅끝탑에서 울 부부>

- 12:00 드라마 허준 촬영지에 도착

땅끝마을에서 차로 10분 정도 해남방향으로 가다보면 왼편에 촬영지가 있고 이 곳을 관광상품화 한 마을이 있다. 주차하고 대략 800m 가량 걸어가면 되는데 드라마 셋트 시설을 관광상품화하여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도록 하는 요즘의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을 볼 수 있다.


<사진 027 드라마 허준 촬영지에서 028 드라마 허준 촬영지 가옥 전경>

- 12:30 해남가는 길 옆 염전에서

■ 아주머니와의 인터뷰내용 : 현재의 해수 온도는 0℃이며 염전에 있는 해수의 온도는 3℃이다. 이 해수의 온도가 27℃ 이상이 되어야 소금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는 겨울이 짧아 2월말부터 3월 초에는 소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바닥에 검정 장판을 깔았는데 이 곳에서 소금을 생산하지만 가격이 높아 소금을 채취할 수 있는 곳에만 설치했다고 한다.


<사진 033 염전 전경(바닥에 검은색 장판을 깔아 놓은 것이 보인다)> <사진 034 염전 전경>

- 13:00 우항리 공룡 화석지에 도착

■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의 학술적 가치 : 초식공룡과 육식 공룡 등 다양한 공룡발자국 1000여점을 비롯하여 익룡발자국 새발자국 화석과 익룡의 뼈 화석 그리고 백악기 시대의 나무화석(규화목 탄화목)과 절지동물 흔적화석 물결화석(연흔) 퇴적층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화석지이다.
가) 세계 최초 - 공룡 익룡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 동일 지층이 발견 뜯어내림 암편 발견
- 익룡의 앞발과 뒷발 동시 발견
- 별마크 찍힌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 발견(110점)
- 공룡 익룡 새의 진화과정과 생활상 해석의 최적지
나) 세계 최대 - 익룡 발자국의 크기와 개수(443점)
- 익룡이 걸어간 보행렬 길이(7.3m) 대형 공룡 발자국 크기(95cm)
다) 세계 최고 : 약 8300만년전 형성된 물갈퀴 새발자국 화석 발견
라) 아시아최초 : 익룡 발자국 화석 절지동물 흔적 화석 발견






<사진 042036038037 공룡 화석들>

-15:00 보성 차단지 도착

보성에서 대한다원으로 가기전 점심식사를 온수가든에서 녹돈(녹차를 먹은 돼지)삼겹살과 녹차칼국수로 식사를 했는데 요즈음 모두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서 그런지 맛이 있게 먹었다고 한다. 보성 지역은 전체적으로 녹차를 상품화 한곳이 많음을 보성 초입부터 느낄 수 있다.


<사진 047 온수가든 전경 048 답사내내 함께한 나의 애마>

-15:40 대한다원 도착

드라마와 CF촬영지로 유명한 대한다원은 관광객들이 다른 다원들에 비해 많았다. 경사면 전체가 차밭으로 형성되어 있어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또한 다원 내에는 1인당 2000원하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쉼터가 있어 보성 차 맛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우리 팀도 3번 우려내어서 차의 맛을 보는데 첫 번째 우린 맛과 두 번째 세 번째의 맛이 다름을 느끼며 쉴 수 있었다.





<사진 049050 차밭 전경 052 CF 촬영지에서 옆지기>
<사진 053 대한다원 내에 있는 수령 50년 이상된 대나무 숲 : 참고로 대나무는 온대기후와 냉대기후의 구분이 되는 지표식물이다>

-19:00 남해군 상주해수욕장 도착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남해안 절경을 관람하기 위해 유람선을 탈려고 했으나 유람선은 주말만 운항한다고 한다. 평일에는 예약으로 성수기에는 운항을 하나 지금은 성수기도 아니고 우리 팀은 월요일날 탈려고 했으니 쯧쯧... 참고로 주민들에게 말을 건네보니 유람선보다는 금산과 보리암에 올라 남해 전경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해서 한편으로는 위로가 된다.

3) 셋째날 (1월 12일) 월요일

- 08:00 금산 보리암 도착 금산 보리암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1번지로서 남해의 절경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금산은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 금강이라 부른다. 보광산에서 태조 이성계가 오랫동안 수도한 결과 왕위에 오르자 고마움의 표시로 비단 금(錦)자를 써서 이름을 금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사진 054 보리암 입구에서 보리암으로 연결하는 케이블과 궤도를 이용한 cargo)>
<사진 056 보리암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사진 057 보리암 전경 바다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상이 보이고 공사중인 것은 이성계가 수도한 장소이다>

■ 핵석과 세프롤라이트 : 화강암 지대의 산들에서는 화강암체는 수분의 침투가 용이하여 풍화작용을 빨리 받는다. 이러한 경우 풍화작용을 집중적으로 받는 부분은 블록의 모서리들이며 이로 인해 이들 블록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동글동글해진다. 지하에서 이와 같은 형식의 풍화작용을 구상풍화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동글동글한 돌을 핵석(core stone)이라고 하며 흔들바위가 대표적이다. 암석의 곳곳에서 박리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사진 058 핵석과 세프롤라이트>

- 11:00 남해 가천마을 가는 길에서

■ 라테라이트성 토양(적색토) : 과거 우리나라가 열대 기후였음을 보여주는 토양으로 고온이며서 건`우계가 나뉘는 기후조건 밑에서 우계에 규산염류가 분해되어 다량의 염기와 규산이 용출하여 토양 수분의 상승이 성한 건계에 철 알루미늄의 수산화물이 표층 부근에 모여서 생기는 것으로 토양생성작용의 일종으로 간주하여 라테라이트화 작용이라고 부른다. 비옥도가 매우 낮으며 우리 나라의 남해안에 나타나는 적색토는 열대우림 지역의 라테라이트와 유사한 특징을 나타낸다.


<사진 059060 라테라이트성토양(적색토)>

-11:10 남해 가천리 다랭이 마을 도착

■ 다랭이란 규모가 작은 밭떼기를 지칭하며 남해 가천리에서는 바닷가의 산비탈을 개간해서 층층이 작은 논을 만들어 놓았다. 다락논이라고도 하며 다랑이 논이라고도 부른다. 가천마을 다랭이 논에는 겨울에는 마늘을 심고 5월 중순부터는 벼를 심는다.




<사진 061 다랭이 논과 가천마을>
<사진 069 다랭이 논의 마늘 071 다랭이마을 표지판>

■ 밥무덤 : 밥 무덤은 마을 중앙과 동 서쪽 3군데 있는데 매년 음력으로 10월 15일 저녁 8시에 주민들이 모여 중앙에서 동제를 지낸다. 제주는 한달 전에 마을에서 가장 정갈한 사람으로 지정하는데 집안에 임신을 한 사람이 있어서도 안되고 잔치집이나 상가집 방문도 삼가고 집대문에도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이 제주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성을 다한다. 제사를 지내기 전 마을 뒷산 깨끗한 곳에서 채취한 황토를 기존 밥무덤의 황토와 바꾸어 넣고 햇곡식과 과일 생선 등으로 정성스럽게 상을 차려 풍농과 마을 안녕을 비는 제를 올리며 제사를 지낸 밥은 한지에 싸서 밥무덤에 묻어둔다.


<사진 062 밥무덤>

■ 가천 암수바위 : 이 암수바위를 이 곳 사람들은 미륵불이라 부른다.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일컬으며 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임신하여 만삭이 된 여성이 비스듬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선돌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까지 격상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다산과 풍요의 기능은 유지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있다.



<사진 064 숫바위 067 암바위>

가천마을에서 아침을 먹었다. 사실 남해 스포츠타운에서 먹을려고 계획은 되어있었는데 가천마을의 먹거리와 마을 할머니의 정겨움이 우리 일행을 이끌었다. 먹거리는 백반과 마을 특유의 바다메기 찜 그리고 직접 담근 막걸리 였는데 특히 바다메기 찜은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남도 특유의 맛이었다. 반주로 막걸리는 톡 쏘는 맛과 함께 하는 토속적인 맛이 어울어지는 짜릿하고 강렬한 맛이었다. 할머니와 함께 승복을 입고 계신 분이 있었는데 암수바위의 제사장이다. 이 분은 서명 용지를 보여주시고는 서명의 목적은 암수바위 밑에 있는 화장실의 철거나 이전이라고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암수바위 밑에 있는 사당같이 생긴 것이 화장실이다. 군에서 무슨 생각으로 가장 신성시해야할 미륵불(암수바위) 바로 아래에 화장실을 만들었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사진 070 암수바위와 화장실>

- 11:00 남해 스포츠 파크 도착
국내 최대의 스포츠 파크로 사계절 푸른 잔디구장 5면 인조잔디구장 1면 야구장 테니스장 실내수영장 자전거도로 지압보도길 남해향토역사관 스포츠파크 호텔 등이 있다. 마침 명지대와 안동과학대 간의 축구 경기가 있어 잠시 관람했다. 명지대가 4:2 승리

- 13:30 창선 가인리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

창선면 가인마을 해안은 중생대 백악기 전기(약 1억년전) 육지에서 퇴적된 함안층의 세립질 사암지대로 공룡이 번성했던 시기의 각종 화석 생태자료가 곳곳에 널려있는 곳이다. 가인리 공룡 발자국 화석은 지역민의 제보와 관계학술 전문가의 검증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 화석은 발길이가 55cm나 되는 초식성 용각류 발가락이 세 개이며 두발로 걷는 초식성 조각류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사람발자국 모양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발자국이 수십개 발견되었는데 발견 초기에는 익룡발자국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으나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화석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곳은 공룡 발자국 외에도 나무화석 빗방울 흔적 물결 무늬 등이 곳곳에 발견되는 등 자연 그대로의 중생대 생태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073 074 공룡 발자국 화석>

- 14:00 창선-삼천포 대교

■ 2003년 4월 28일에 개통된 다리로 남해 창선도와 삼천포를 연결한 다리다. 4개의 섬을 5개의 다리로 연결하였으며 5개의 다리 모두가 다른 공법으로 만들어져 각각의 개성을 뽐낸다. 육지와 섬만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로 총연장 3.4km이다.

<사진 076 창선-삼천포 대교>

- 15:00 진주성(사적 제18호)

■ 임진왜란 당시의 진주대첩과 논개로 대표되는 진주에 들어서니 경상도 남서부의 중심이라 할 만하다. 진주성은 의적을 막기 위해 김시민 장군이 3800명의 군사로 왜군 3만을 물리쳐 진주성 대첩을 거두었으나 이듬해 6월에는 전년의 패배를 설욕코져 왜군 10만명이 진주성을 공략함에 따라 7만여 민 관 군 모두가 순절하는 비운을 겪기도 하였다. 옛날 진주성은 남쪽에 남강 서쪽에 청천 북쪽에 못이 있고 각기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천혜의 지세를 갖추고 있었다. 성의 둘레는 1760m이고 높이는 5~8m이다.



<사진 078 남강 079 의기논개지문>

■의암 :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바위로서 선조 26년(1593년) 6월 29일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 군이 순절하자 논개는 나라의 원수를 갚기위해 왜장을 의암으로 유인하여 이 바위에서 순국하였다. 이에 논개의 순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의암이라 부르게 되었다.

<사진 081 의암에서 옆지기>


<사진 082 촉석루>


<사진 085 진주성에서 남강>



■ 국립진주박물관 :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 휴무라 볼 수가 없어 슬펐음 <사진 083 국립진주박물관>


<사진 084 김시민 장군 동상>

- 18:00 : 대전-통영간 고속국도 88올림픽 고속국도를 이용하여 남원-구례 사이에 있는 지리산 온천에 도착함. 저녁으로 지리산 흑돼지와 소주 크~~~~~~

4) 넷째날 (1월 13일) 화요일

아침에 온천에서 목욕하기 위해 일어나서 고개를 돌려보니 창외전경이 온통 하얗다. 눈이 많이 와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하나 뒤로 생각하고 온천을 즐기러 탕으로 향했다. 온천탕에 들어가니 나와 형님 달랑 두사람. 아침으로 여자들은 순두부 남자들은 콩나물 국밥을 먹으니 어제 먹은 술이 다 깨는 느낌이 든다. 19번 도로와 88올림픽 고속국도 구간은 눈이 내려 많이 쌓여 있다. 다행히도 차량이 4륜구동에다 ABS가 있으니 훨씬 주행하기 편하다. 그러나 안전운행은 필수다.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는 눈은 오는데 도로에는 제설 작업을 했는지 눈이 없어서 달리기 좋다.

- 13:00 : 병천 순대로 점심식사 원조집을 알고 있어서 순대의 맛을 진하게 4명이 봄.

- 13:40 : 독립기념관 앞 설경




<사진 087 088 독립기념관 앞 설경>

- 15:00 수원도착


6. 후기

간만의 여행이자 답사였다. 항상 떠나고 싶었고 떠나야만 하는 여정이기에 가는 날부터 가슴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항상 아이들에게 던지는 무엇을 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이기에. 지리를 공부하면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사람도 아름다워지는 지는 것이 답사를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이련가. 함께한 옆지기와 형님 처형 수고하셨고 이번 답사에서 누구나 다 머리 속 아니 가슴 속에 무언가를 담아왔길 바라면서 보고서를 마무리 합니다.


※ 참고문헌 1. 남해안 관광 안내도
2.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안내지
3. 남도답사지도 (해남 강진 영암 완도편)
4. 진주성 안내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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