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서울 중동중학교에 근무하는 조일현입니다.

 

사단법인 대한지리학회 (전)회장을 엮임하셨던 허우긍 서울대 교수님이 참여한 신간 <경관으로 이해하는 미국>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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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에서 툰드라까지, 높은 산지에서 끝없는 평야에 걸쳐 있는 미국의 자연 경관
원주민과 이민자가 남긴 인문 경관

 

미국의 경관을 탐구할 때, 어떤 것을 다루게 되더라도 자연환경의 거대한 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 책은 “태초에 땅이 있었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대륙의 해안과 하천의 모양, 기후, 토양과 식생에 대해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수준을 다룬다. 이와 같은 자연 경관에 대한 이해는 독자들의 머릿속에 아메리카의 원주민인 아메린디언들이 1만5000년 동안 살아오면서 자연과 상호작용하며 만든 미국의 경관을 대충의 붓질로 자연스럽게 그려 줄 것이다. 초반에는 이 밑그림에 아메린디언들의 삶이 그들의 절정기에 이루어 낸 경관을 더한다. 그리고 중반에는 이들을 지리적으로 압도했던 유로-아메리카인들에 의해 20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미국에 남겨진 에스파냐, 프랑스, 영국의 경관을 찾아내고 후반에는 공업, 도시, 자동차 그리고 소비의 경관으로 새롭게 완성된 현재 미국의 경관을 인간에 의한 드라마로 보여 준다.

 

 

미국 경관을 노래하는 웅대한 교향곡

『경관으로 이해하는 미국』은 미국 중심의 지리서이다. 이 책에 있는 스무 개의 장은 저마다 그 분야의 쟁쟁한 전문가들에 의해 쓰였다. 그렇기 때문에 경관을 단서로 북아메리카의 과거와 현재를 파헤쳐나가는 탁월한 솜씨가 그대로 나타나 있고, 대부분의 주제가 현장 검증이 이루어진 결과로 정리되어 객관적이며 구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술 논문처럼 어렵거나, 교과서처럼 따분한 내용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서도, 일반 교양서로도, 미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울 때에도 적당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미국에 관한 서적은 주로 역사, 정치, 외교, 경제 분야에 치우쳐 있었으며 대통령, 장군, 기업가와 같은 이른바 엘리트들의 이야기가 태반이었다. 그에 비해서 경관이라는 실질적인 방법은 미국의 거대 조직 이외에 ‘보통 사람’과 그들이 이룬 커뮤니티와 제도의 관점을 곁들여 독자의 시야를 넓혀 준다. 무심코 지나갈 법한 돌 표지판과 작은 가옥에서부터 거대한 인공 구조물, 유럽에서 건너 온 전통부터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질서, 보이지 않는 권력이 미친 영향을 담고 있는 경관이라는 출발점은 흑백의 단조로운 그림에 색을 입히듯, 미국 지역에 대해서 보다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

 

<차례>
초판 서문
2판 서문
감사의 글
1장 대자연의 유산
2장 원주민 경관의 재조명
3장 에스파냐가 남긴 경관
4장 프랑스가 남긴 경관
5장 영국식 경관의 변형과 확산
6장 남부 플랜테이션 경관의 변모
7장 격자형 토지구획과 경관
8장 삼림의 개척과 경관
9장 대평원의 개척과 경관
10장 사막의 개척과 경관
11장 민족성이 낳은 경관
12장 종교가 낳은 경관
13장 미국의 공업 발달 과정과 공업 경관
14장 도시의 발달과 도시 경관
15장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이룬 경관
16장 시민 사회 경관이 만들어 지기까지
17장 경관에 나타난 개인의 부와 권력 
18장 자동차 시대의 경관
19장 대량 소비 경관의 발달
20장 미국의 이상향: 몇 가지 성찰
사진과 그림의 출처
참고문헌
역자후기
색인

 

지은이 : 마이클 콘젠 편

옮긴이 : 허우긍, 조성혜, 신현욱, 이지선

정  가 : 80,000원

발행일 : 2011년 12월 12일

출판사 : 푸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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