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신나는 윷놀이

2013.02.09 19:40

달콤쵸코 조회 수:15981

yootnori-resize.jpg

신나는 윷놀이

 

멍멍 워리 개로구나,

꽃게로다 걸이로세 음메 소~

윷이야~ 도 개 걸 윷 당신만

도 걸치고 모나와라~“

 

옥슨82윷놀이라는 노래의 한 부분이다. 윷놀이에 나오는 ····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로 1982년 제6회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곡이다. 이 노래로 ····가 상징하는 동물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성행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기는 놀이로 사희 또는 척사희라고도 한다.

윷놀이 유래로 가장 유력한 설은 부여의 관직명인 저가·구가·우가·마가·대사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다.

 

또한 윷놀이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자료는 중국의 <북사><태평어람>으로 이 책에는 부여의 저포·악삭 등의 잡희가 소개돼 있다. 이로 보건대 백제, 고구려, 신라에도 윷놀이가 전승됐을 것으로 추측되므로 윷놀이의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고려말 <목은집>에서 이색은 저포를 세시풍속이라 하고 현재의 윷판과 같은 것으로 윷말을 써 가며 저포놀이를 하는데, 변화가 무궁하고 강약을 가릴 수 없는 이변도 생겨서 턱이 떨어질 지경으로 우습다고 했다. 또 남녀노소가 어울려 윷놀이하는 광경을 그린 시도 있다. 조선조에는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크게 성행했다.

yout-method-resize.jpg  

 

윷노래, 하늘과 땅, 사람의 도를 말하다

 

윷노래는 윷놀 때 부르는 유희요의 하나로 대부분이 개인창의 음영민요이다. 내용은 대체로 희망하는 수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과 말판의 말이 빨리 달아나기를 바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정월에 즐기는 윷놀이와 윷노래는 민초들의 숨결을 고르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윷노래는 단순한 놀이의 노래이기 이전에 하늘과 땅, 사람의 도를 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월성신 분명하니, 천도가 적실하고, 산천초목 분명하니, 지도가 적실하고, 읜의예지 분명하니, 인도가 적실하다.(-노래중)“

 

 

윷의 종류와 윷판

 

윷놀이는 편을 갈라서 윷으로 승부를 거는 놀이다. 윷놀이는 재미로도 하지만 농경사회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윷판은 농토이고, 윷말은 놀이꿑이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움직이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해 풍년을 가져온다고 여겼다.

윷의 종류에는 장작윷(장윷, 가락윷)과 밤윷(좀윷, 종지윷), 그리고 관서, 관북지방에서 노는 콩윷(팥윷)이 있다. 장작윷은 길이 15~20cm, 직경 3~5cm 정도의 윤목 2개를 각각 반으로 쪼개어 4개를 만든 것으로 박달나무나 밤나무를 쓰는 것이 보통이며, 주로 여자용으로 비교적 작고 잘 다듬어 채색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밤윷은 남자용으로 크고 무게가 있으나 현재에는 남녀의 구분 없이 통일된 윷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윷판설에 따르면 윷판의 바깥이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고, 안의 모진 것은 땅을 본뜬 모양으로 하늘의 땅바닥까지 둘러싼 것을 의미한다. 별의 가운데 있는 것은 추성이고 옆에 벌려 있는 것은 28수를 본뜬 것이다. 북신이 그 자리에 있으며, 뭇별이 둘러싼 것을 말한다.

윷놀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의 세시놀이(민속놀이)는 단순히 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천지의 이치가 담겨있고, 인간의 도리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다가오는 명절,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윷놀이도 하고 하늘과 땅의 이치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출처: 우리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2월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저의 인생목표는... 관리 2009.07.31 12836
29 정말 고민.... 관리 2009.07.31 13000
28 지리교육학과나 역사 교육학과 관리 2009.07.31 12879
27 힘 냅시다. 관리 2009.07.31 11749
26 [2009 제12회 우리산하바로알기 지리캠프]에 대한 태백정선인터넷기사 관리 2009.07.31 9790
25 [2009 제12회 우리산하바로알기 지리캠프]에 대한 경제신문 파이낸셜 관리 2009.07.31 8546
24 [2009 제12회 우리산하바로알기 지리캠프]에 관한 연합뉴스 기사 관리 2009.07.31 9805
23 우리산하바로알기 지리캠프 관련 기사 관리 2009.07.31 9382
22 미래형 교육과정에도 지리는 없는 건가요? 관리 2009.07.31 8661
21 서부민통선 습지와 교감하는 DMZ 식물모니터링여행에 교사분들을 모십니다 file 관리 2009.07.31 9763
20 하루1~2시간만 아낍시다~!! 관리 2009.07.31 9248
19 좋은 연수가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file 관리 2009.07.31 9205
18 [답변] 좋은 연수가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관리 2009.07.31 9505
17 [강추!] 직관의 자연지리 자료 활용 관리 2009.07.31 10381
16 2009 교원 문화유산 직무연수 안내문 file 관리 2009.07.31 8880
15 독도지킴이협력학교[부산일보,09.6.19] 관리 2009.07.31 9506
14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수능 문제와 모의고사 기출문제 탑재 관리 2009.07.31 10983
13 (신간) 남극과 북극의 궁금증 100가지 관리 2009.07.31 8939
12 6월 대수능 모의평가 한지 18번 문항 관리 2009.07.31 9075
11 세미나 안내- 다가올 3년 일생일대의 투자기회를 잡아라 관리 2009.07.31 83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