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열린 세차례의 공청회 중에서

두차례의 공청회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수 많은 공청회와 마찬가지로

이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공청회를 불가피하게 거칠 수 밖에 없는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대전 공청회의 경우

사회자의 오만 방자함이나

발제자의 나태하고 느슨한 답변 태도는

축구 경기를 이기고 있는 팀에서 후반전 경기 종료 휘슬이 빨리 울리기를 바라는 듯한 태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두 차례의 공청회가 남았고

공이 교육과정평가원과 교과부로 넘어가고 나면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생각을 선생님들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공청회는 지금까지 진행된 공청회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일단 부산 공청회에서는 지금까지는 자유토론에서 발언권을 얻은 교수나 교사, 학생들이 울분을 토하듯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 대신 지금까지의 발언보다 강력한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형식적인 공청회를 무산시키거나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두번째, 부산 공청회에서의 행동 이후 구체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서울 공청회에서 보다 강력한 의지를 담은 행동으로 연결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번째, 우리가 밝힐 수 있는 강력한 의지에는 향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의 참여 여부, 다양한 국가고시에 대한 참여 여부 등을 포함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따를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심정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우울하고 답답한 이야기를 적어야 하는 것이 몹시 괴롭습니다만

우리의 아이들에게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마냥 손놓고 있을 수 없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선생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활발한 의견 개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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