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부산공청회 보고

2010.09.29 11:50

도정훈 조회 수:12741

   

 9월 28일 공청회는 광주, 대전공청회와 마찬가지로 지리인들이 많이 참석하신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탐구영역 중점 공청회인 관계로 부산대/경상대 윤리교육과, 일반사회교육과 학생,교수와 극소수의 과학과 샘을 제외하면 80%가 지리인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공청회에 대절 버스로 참석하여 주신 경북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진주 경상대 학부생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무려 117명이나 참가한 신라대 그리고 부산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경북대학교 이보영, 이광률 교수님, 경상대학교 범선규,기근도,이전,김덕현,이종호 교수님, 대구대 오정준교수님, 대구가톨릭 전영권,서종철, 윤옥경, 교수님,부산대학교 이희열, 김기혁, 정인철, 구동회교수님, 신라대 김일곤교수님, 진주교대 심광택 교수님, 대구교대 송언근 교수님, 부산교대 황홍섭 교수님, 교원대 이민부교수님, 전문가 토론자인 이철우 교수님 등등 무려 20여명이나 참석하시어 가장 많은 참석인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교사는 위상복 전지연회장을 비롯하여 대구지역, 울산,경북,경남 지역 선생님과 부산 지역 130여명의 선생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숙정(경남 거제중)선생님이 참석하시어 학부모 자격으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현수막, 피켓, 질문자 선정 등 철저한 준비로 깔끔하게 공청회를 마쳤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18:20분경 종료되었습니다.

한국교육평가원장, 총괄위원장인 이화여대 성태제 교수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공청회의 백미는 전문가 토론이었습니다. 총6분의 전문가들은 수능개편의 문제점을 명쾌하게 지적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개편안이다, 학교교육과정의 파행을 조장하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 기본 소양이 부족한 바보을 만드는 교육이다.” 등등

 자유토론에서는 윤리과에서 3명, 일사과 1명 물리과 1명이 질문하고 나머지는 모두 우리과에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몇가지 소회를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서울 공청회때 참고하십시오.

 1. 개편 추진배경 및 개편방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시 데이터에 근거한 질문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제가 질문할 때 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수능시안을 적용하였을 때의 부적절함을 본교 개정교육과정을 제시하면서 선택이 불가능함을 지적하였습니다.  시안에서 그렇게 중요하다고 한 ‘경제’는 아예 개설되어 있지도 않고, 세계사+동아시아, 법과정치+사회문화, 한국지리+세계지리의 경우 선택 불가능함을 꼼꼼하게 지적하였습니다.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를 하여 통계치를 제시하였습니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79.3%가 국영수이며 월 20만원 이상의 지출 과목은 수학>영어 순이다. 통계자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는 10월 7일까지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니, 참고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사탐 한과목 선택 찬성률은 57%이다.⇒사교육비 경감 도모와 개정 교육과정 취지반영으로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 기여라는 개편 방향의 허구성을 지적하였습니다.

 특히 교육과정을 거론하여야 합니다. --일선 학교에서 실제 사례 발표토록

  백순근 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면,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으나 연구진이 기댈 수 있는 부분은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과목 통합을 강조한 이번 개편안의 전반적인 방향은 2009 교육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좌장을 맡은 이양락 기획처장은 광주, 대전공청회에서 지리과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므로 타과에게 발언권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타과와의 공조를 사전을 도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일선교사,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질문자를 선정하고 질문 내용도 중복되지 않도록 협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번에는 준비가 잘되어 윤리과 일사과에서 상생의 질문을 하였고, 법무부 소속 현진 검사님께서 기본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해 주셔서 큰 박수를 받았고, 좌장은 크게 당황하였습니다.

3. 특정교과보다는 민주시민의 올바른 자질 함양, 전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호응을 받았습니다.

공청회를 앞두고 u-17여자월드컵 우승 기사를 준비하였는데, 성태제 위원장이 이 이야기를 하면서 ‘후대를 위한 의견 개진, 미래 인재를 위해서’라는 말을 하기에 저는 신문 기사를 청중에게 보여 주면서 똑같이 경기를 보았는데, 어떻게 해석이 다를까?를 이야기하였습니다.

4.  대입선진화 연구회의 소통문제를 아프게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위원들이 한 번만이라도 일선 학교 현장과 소통했다면 이러한 개편안은 제시되지 않았을 것이고, 현재의 소통 자세도 지적해야 합니다. 

 

 백순근 교수의 답변에서 ‘현행 수능체제가 만족스러운가?, 그래서 개편안이 나왔다’고 황당한 주장을 합니다. 물론 개편안은 지금의 수능체제보다 더 나쁜안이라고 지적을 하였습니다. 최대한 여론을 수렴 반영하겠다고 하다가, 좌장은 다시 또다른 여론을 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반발을 야기하였습니다.


 공청회 결과, 우리의 의견 반영률은 아직도 반반입니다. 특히 수능체제 개편으로 이어질 학교교육과정의 개정으로 인한 해당 교과 감축 그리고 임용 TO의 감축 영향을 받는 사범대학교는 크게 염려하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교수님들 사이에 동맹 휴업이야기도 거론되었습니다. 비대위 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고, 여론 형성을 위한 광고 문제도 거론되었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부산공청회를 잘 준비해주신 경북대 이보영, 이광률교수님과 많은 학생들이 참석한 대학교에도 감사드리며 또 어렵게 시간을 내어 공청회를 찾아주신 지리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청회현수막.jpg 공청회100_05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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