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손인화(조회수:157)
(2009-04-16 16:07:53)

전국의 지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저는 일반계 고교에서만 지리를 28년간 가르쳐 온 사람입니다.

중고교 학교현장에서 지리교육 발전을 위하여 말씀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지리는 중고교에서 사회과목으로, 중학교와 고교 1학년에서는 국민기본공통과목으로,

고 2,3에서는 문과학생이 심화과정으로 11개 사회과목 중 선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문과학생은 대체로 수리 공간개념이 부족하여 수학, 과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물론 지리에서 자연은 중요하지만, 자연은 인간이 사는 기초이므로 최소화 되어야 합니다.

지리는 재미있고 현사회 생활에 살아있는 지식이 되며 미래 지향적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지리 교과서에서 기후나 지형같은 자연파트를 대폭 축소를 하거나 조정하여

한국지리는 현시대가 요구하는 국토사랑교육(영토수호, 수도권문제, 북한지리, 관광, 환경 등)으로

세계지리는 세계화 교육(시사, 분쟁, 환경, 국제경제, 관광 등)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자연파트는 지리교과에서 앞부분이므로 학기초에 배웁니다. 중1, 고1의 대부분 학생들에겐 그림, 용어, 도표 등이

어렵게 느껴져 처음부터 정이 떨어지며 그것을 가르치는 교사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십상입니다.

심화과정은 문제가 더 많습니다. 예를들어 세계지리는 재미있고 유익하여 보기보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만

세계지리의 앞부분인 기후 파트만 하여도 타사화 과목의 한과목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일부 소수 학생을 제외하고 대부분 학교에서 교사나 학생들이 잘 선택하지 않습니다.

왜 수능에서 세계지리나 경제지리 선택학생수가 적은지 생각해 봅시다.

 

더욱 나쁜것은 수능이나, 대외 출제 시험입니다. 물론 출제의 난이도를 조절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대학교수는 자신의 전공분야의 자존심만 내세우고 또한, 전공 학위를 갖고 있다하여 자신은 학교에서 세계지리나

경제지리를 가르치지 않으면서, 출제에 선발된 교사는 학생들의 수준이나 타과목과의 형평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학 논문이나 외국 교재를 응용하여 냅니다.

 

중하워권 학생들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여도 성적이 안오른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면 저변 확대가 안되며

타사회과목과 경쟁력이 떨어져 일선학교에서 외면당하기 쉬우며, 그런 과목은 도태됩니다.

내년부터 사회 선택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드는데 이대로 그냥있으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전국의 지리 교수님, 중고교 선생님, 학원강사님 이런점을 잘 헤아려 이제는 바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교육과정 개편 작업이나 대외출제에 관계되는 지리교수나, 학원강사, 교사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 봅시다. 지금 당장 교과서 개편은 어렵더라도 출제만큼은 바로 개선하여야 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도 열심히 하면 풀 수 있도록 교재범위내에서 쉬운 문제를 출제하여야 합니다.

 

아무리 영화가 작품성이 뛰어나더라도 관객으로 부터 외면당하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

그것은 바로 그들만의 잔치겠지요. 중고교 학교 현장에서는 지리를 전공할 학생만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지리를 좋아하고 선택하도록 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자연파트를 전공하신 교수분이나 선생님들께서는 원칙을 고수하지 마시고

이글을 읽고 부디, 자신의 영역이 축소된다는 것에 반대하지 마시고 대의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지리를 사랑하는 교사. 손인화 soninwha@naver.com

IP:121.150.84.172
정성민 (2009-04-17 09:23:17)X
선생님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의문점이 남네요. 인간이 사는 데는 자연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연을 무시하고 인간이 살 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어렵더라도 기본을 알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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