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서울 중동중학교에 근무하는 조일현입니다.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하여 알고 계시겠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달 3월 30일 초등학교 5학년의 모든 사 회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해에 포함시킨 지도를 삽입했을 뿐만 아니라 4월 6일 발표한 일본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했습니다. 또한내년에 예정된 중학교의 지리·사회교과서 검정과정에서도 초등교과서의 기준을 적용,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독도를 끊임없이 노리는 일본 정부는 초등학생 때부터 독도를 ‘자국의 땅’인 듯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 세뇌시키려는 야욕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의 대응, 특히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독도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할 것인지를 심도있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은 독도 문제를 과거의 역사적인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에 대한 역사 교육만이 독도를 지킬 수 있다는 착각, 그리고 독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감성적으로 일시 대응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의 독도에 대한 망언이나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에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사 과목 필수 지정, 역사 시수 증가 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왔으나 실제 역사 시간에 독도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면, 중학교 2/3학년에 배우는 역사 교과서에서 부록을 제외한 총 329페이지 가운데 독도에 대한 언급은 단 1 페이지에 불과하며 이것도 사진이 약 1/3 차지하고 있으며, 국사 시험에도 출제를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출제 빈도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학교 현장의 독도 교육에 있어서 역사 수업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따라서 역사 이외 교과에서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독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영토 교육의 일환으로 독도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교과를 ‘지리교과’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고등학교 지리 교과에서는 우리나라의 영토와 영역 측면에서 독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4극(독도, 마안도, 마라도, 온성)을 비롯하여 독도의 형성 과정(한라산, 백두산, 울릉도보다 큰 규모의 화산 지형) 및 기후(연교차가 작은 해양성 기후), 해류(독도 주변 해역이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조경 수역), 독도 주변의 식생과 미래의 청정 자원 등을 학생들에 대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정규 고사, 심지어 지리올림피아드대회 문제에도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독도 문제는 지리 영역에서 선언적 문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영토 교육과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1학년 사회(지리 영역), 고등학교 한국지리 등에서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많은 부분이 반영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독도 문제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오늘날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독도에 대하여 올바르게 그리고 폭넓게 이해하고 해외에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알릴 수 있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지도에서 독도가 어떻게 표시되어 있는지, 그리고 왜곡된 국경선 표시를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는지, 독도를 국제 사회로 부터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에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일반 시민이 독도 수호를 하기 위하여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 실질적인 노력과 정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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