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언제나(조회수:191)
(2008-10-10 20:32:31)

亞 ‘우주전쟁’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09.26 12:12 | 최종수정 2008.09.26 17:10


중국의 세 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가 25일 밤 발사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다시 한번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러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야심 찬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 아니다. 일본은 지난해 이미 달 탐사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또 다른 아시아의 우주강국 인도도 바로 다음달 달 표면 탐사를 목표로 우주선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한다. 아시아 3국이 발전된 경제력과 기술력을 발판으로 우주 개발 전쟁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아폴로'와 '소유스'로 대표되는 기술적인 우위를 기반으로 40여년간 '그들만의 리그'를 벌였다면 이제 아시아 국가들이 우주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중국.인도.일본의 3파전=중국과 인도가 불과 수주간 차이로 우주선을 쏘아올린 것은 '마지막 개척지'인 우주를 놓고 아시아 국가들도 본격 경쟁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곧이어 2010년 '선저우 8호'와 '9호'를 발사하고, 오는 2020년께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다. 

인도는 10월 마지막 주에 인도 최초의 달 탐사 무인 우주선 '찬드라얀 1호'를 쏘아올린다. 인도는 또 오는 2012년께 러시아와 협력해 달에 탐사 로봇을 보낸다는 찬드라얀 2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인도 내각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의회로부터 91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승인받았다. 

최근 몇년 새 맹렬한 기세로 로켓과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있는 일본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인도에 비해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일본은 그러나 이미 소행성 탐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에는 가고시마 현 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위성 '가구야'를 H2A로켓 13호에 실어 발사시켰다. 지난해 수립한 '우주 개발 기본 전략'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독자적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가시적 조치로 지난 6월 우주개발부를 신설하고 의회에서 우주기본법안을 통과시켰다. 

▶군사적.정치적 목적도=아시아 3국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우주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것은 우주 선점이 지니는 위상과 상징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우주선 발사가 중국의 경제 기술 발전과 영향력 확대로 해석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관영 신화통신은 "일련의 우주 탐사는 중국이 슈퍼파워로서의 위상 확대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인도는 아시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야망이 숨겨져 있음을 애써 감추고 있다. S. 사티쉬 인도 우주탐사기관 관계자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인도는 결코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국민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고취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다. 인도 내부에서는 찬드라얀 1호 발사가 다가오는 총선을 위한 정치적인 포석이라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또한 바라티야 자나타당 전 정권이 인도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찬드라얀을 이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시아의 약진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불안한 시선을 감출 수 없다. 그 뒤에 군사적 목적 또한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올해 안에 세계 최대급의 지구 관측위성을 쏘아올리면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포함해 한반도 전역에 대해 24시간 감시 체제를 갖추게 된다. 우주 개발에 있어 미국 러시아 등의 비교우위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2 [영토] 다큐영화 ‘미안하다 독도야’… 극장도 관객도 외면 ‘찬밥 신세’ 관리 2009.07.30 4872
621 [지역]신년 해는 왜 울산 간절곶에 맨 먼저 뜰까? 관리 2009.07.30 4823
620 [기후,환경]기후변화 대응 모범국 핀란드를 가다-자연환경 활용, 재생에너지 비율 세계 3위에 관리 2009.07.30 4906
619 [기후,환경]뜨거워진 한반도 전염병이 몰려온다 관리 2009.07.30 3863
618 [지형]"난 모랫길에 차 세웠을 뿐이고... 헉, 밀물!" 관리 2009.07.30 3510
617 [인구]30세前 출산율 10년새 '반토막' 관리 2009.07.30 4709
616 [지형,지역]우주에서 봐도 아름다운, 백두산의 겨울 풍경 관리 2009.07.30 4578
615 [환경,지형]람사르총회 개막-CO₂ 흡수, 오염된 물 자연정화 … 습지는 ‘생태계의 콩팥’ 관리 2009.07.30 4776
614 [공업,지역] '섬유도시 육성' 10년간 투자 불구 실적 내리막 관리 2009.07.30 4416
613 [기후] 안개에 '저시정 경보'…한낮 더위 이어져 관리 2009.07.30 4997
612 [자원]세계최대 추적식 태양광 발전소 준공 관리 2009.07.30 4750
» [원격탐사,영역]한반도 상공 우주전쟁-위성 명당자리 中·日이 선점" 관리 2009.07.30 3747
610 [원격탐사]우주정거장에서 본 폐광산 모습 관리 2009.07.30 4579
609 [자원,지역]"지열로 냉난방… 기름값 걱정 안해요" 관리 2009.07.30 4938
608 [지역개발]“화장장? 내 앞마당 내어줄랑게” 관리 2009.07.30 46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