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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00:00:01)










덥다고 죽나?…폭염이 사람잡는 원리 분석
[쿠키뉴스 2006-08-06 15:07]











[쿠키 사회] 지구촌이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60명 이상 더위로 숨졌고동부 지역도 30명 가량 사망했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일주일 이상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폭염 대피소’를 설치했다.

도대체 더위는 어떻게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내모는 것일까. 미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는 6일 그 과정과 경우의 수를 상세히 분석해 소개하며 폭염을 이겨내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더위는 열사병을 유발해 직접 사인이 될 수 있다. 열사병은 뇌와 콩팥 등 장기를 손상시킨다. 또 발작을 일으키거나 호흡곤란을 가져와 사람을 치명적인 상황에 빠뜨린다. 직접적인 사인이 되지 않더라도 더위가 유발하는 스트레스는 신체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준다.

이런 문제는 정상 체온 36.5도를 유지하려는 우리 몸의 자구 노력에서 비롯된다. 사람의 신경체계는 체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체내의 열을 방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먼저 내부 장기에 있는 피를 피부쪽으로 이동시킨다. 혈액은 많은 열을 함유하고 있어 여러 장기가 모여 있는 신체 중심부의 온도를 낮추려면 피를 몸의 표면으로 흘려보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동시에 땀샘에서 수분을 방출해 피부 외피에서 증발시켜 체온을 떨어뜨린다. 혈액을 통해 몸속의 열을 피부로 이동시킨 뒤 땀으로 그 열을 식히는 것이다.

그러나 날씨가 무덥고 습하면 땀이 신속하게 증발하지 않아 체온을 낮추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열이 방출되지 않으면 체내에선 각 장기로부터 더 많은 혈액을 끌어다 피부로 보낸다. 많은 피가 빠져나가면 장기는 산소 부족으로 손상을 입고 독소의 침투를 방어할 수 없게 된다. 또 체내 중심부가 과열되면 온 몸에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염증과 혈관의 독소는 인체의 냉각기능을 마비시킨다.

체내 중심부 온도가 40도를 넘어서면 심각한 위험에 빠진다. 체내 고열은 두개골 압력을 상승시키고 뇌에 공급되는 혈액 양을 감소시킨다. 고열에 손상된 세포조직이 혈관에 침투해 간 기능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체내 중심부 온도가 48도까지 치솟으면 우리 몸의 세포가 그 열의 직접 영향을 받아 파괴된다.

특히 노인은 혈액 순환이 원만치 못하기 때문에 체내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다. 활동력도 떨어지는 탓에 시원한 곳을 찾아가거나 찬 물을 마셔 열을 시키는 등의 대응 조치 역시 제 때 취하기 어렵다. 또 어린이들은 땀을 방출하는 속도가 느리고 심장도 충분한 피를 이동시킬만큼 튼튼하지 못하다. 뚱뚱한 사람도 열을 신속히 방출하지 못하고 두터운 지방 때문에 피부의 땀샘이 보통 사람보다 적은 경우가 많아 폭염에 위험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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