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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00:00:01)










수영복 남녀로 형상화한 한반도지도 논란
[세계일보 2006-07-31 13:06]    
















일본인 고토 분지로가 한민족을 비하하기 위해 토끼 모양으로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습.
“일제는 토끼로 비하하더니 이젠 수영복 남녀냐?”

최근 중국 동북공정에 이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들의 영토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한반도를 수영복 차림의 남녀가 껴앉은 모습으로 형상화한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라고 볼 수도 있지만 상업주의에 빠져 역사의식을 망각한 자기 비하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1일 현대카드사가 한 조간신문에 게재한 ‘현대카드 서머 바캉스 대전’ 칼라광고에는 외국인 남녀 모델이 수영복 차림으로 한반도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왼쪽 팔을 뻗어 누워있는 남자 모델 가슴에 여자 모델이 몸을 밀착해 껴앉은 자세가 남녀간 사랑을 표현하고 있어 한반도 형상화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정모(38)씨는 “해변가 모래사장과 바다 경계에서 남녀가 누워 한반도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아이디어는





육당 최남선이 한반도를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으로 형상화한 한반도 지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방송 드라마에 ‘고구려 열풍’이 부는 등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역사인식이 높아진 때 수영복만 입은 남녀가 껴앉은 모습을 한반도로 형상화한 건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수영복 차림의 한반도 모양을 순수하게 광고로서만 본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아니다. 하지만 한반도 지도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문제는 한민족의 자존심과 관련된다.

일제시대 일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가 토끼에 비유하는 등 의도적으로 한민족을 깎아 내렸다. 한민족이 대대로 토끼처럼 힘있는 자에게 순응하여 살아왔음을 암시하고자 하는 뜻이었다.

이같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한민족의 진취적 기상을 드러내는 호랑이 모양으로 한반도를 그린 이가 바로 육당(六堂) 최남선(1890∼1957년) 선생이다. 그는 19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소년’ 창간호에 실은 ‘봉길이 지리공부’란에 한반도 모양을 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로 형상화했다.

박희준 기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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