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올 여름기상 3 가지가 다르다

2009.07.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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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언제나(조회수: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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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0:00:01)








올 여름기상 3 가지가 다르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8-14 17:23












① 7~8월내내 비`雨期`검토
② 장마후 강수량이 더 많아
③ 태풍비켜가 피해는 적어



















8월 집중호우 왜? 1.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 발생 2. 열대성 저기압 확장 다량 수증기 유입 3. 북쪽에서 수시로 찬 공기가 유입돼 비구름 발달
우리나라 여름철 강우 패턴이 변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8월 들어 서울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다. 

1일부터 13일 현재까지 서울지역의 하루 평균 강수량은 12.8㎜로 올해 장마 기간 하루 평균 강수량인 8.7㎜를 훌쩍 넘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비가 계속 내리는 데다 그 양도 많아지고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 

7월 장마 세력이 약해진 대신 8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자 일부에서는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대 도시(서울ㆍ강릉ㆍ광주ㆍ부산ㆍ전주ㆍ대구)의 여름철(6~8월) 평균 강수량은 7월 하순과 8월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장마 이후 강수량이 더 늘어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1980년대까지는 장마철인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집중됐다. 

실제로 1998년과 2002년의 8월 1~12일 기간에 서울지역 강수일은 각각 12일(85%)과 11일(92%)로 나타나 8월에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강수량 역전 현상은 최근 10년 새 4~5년꼴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예년처럼 강한 세력을 형성하지 못했고 북쪽에서 수시로 찬공기가 유입돼 지역적으로 강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장마가 끝난 뒤에는 고온다습한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 전체를 덮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이 고기압 세력이 유독 약해져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가 수시로 유입되면서 한반도상에서 비구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올해 8월에 집중된 호우는 비구름이 전국을 옮겨다니며 산발적으로 형성된 데다 태풍과 겹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 피해는 예년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8월 장마`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지는 못하지만 지구온난화와 이로 인한 아열대화 추세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땅과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기중에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기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이처럼 장마 뒤 계속되는 집중호우 현상을 감안해 장마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6~8월 여름철 전체를 우기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간 기상 전문가는 "시민들 처지에서는 장맛비나 집중호우나 큰 차이가 없으므로 기존의 `장마` 개념을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상식 선에서 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열대 기간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6월 하순부터 8월까지를 통칭해 `우기(雨期)`라는 개념으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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