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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6 00:00:01)


한국 산업의 힘 쇳물 신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시장 달군다 [중앙일보]








(1) 세계 최초 파이넥스 공장 준공 자부심

내년에 창립 40주년이 되는 포스코는 ‘글로벌 빅3’ 도약을 노리고 있다. 1968년 설립돼 73년 조강 103만t의 설비로 시작했던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 생산량 3005만t 세계 4위의 제철소로 올라섰다. 올 2분기엔 영업이익 1조2470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꾸준한 설비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전문경영인 체제가 경영 성과의 밑거름으로 지적된다.

 ◆혁신 기술로 원가 절감=포스코는 올 5월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공장을 준공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 형태의 석탄과 철광석을 덩어리로 가공할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만드는 것. 기존 방식보다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 물질도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포스코는 92년부터 15년간의 투자 끝에 세계 철강업계의 오래된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 포스코는 지난해 6시그마와 QSS 기법을 적용해 저품위 철광석을 사용하고도 이전과 같은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1조1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인도·베트남·중국 투자 확대=세계 철강산업은 대형화·글로벌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도 인도·베트남·중국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능력을 확대해 국내외 전체 생산규모를 5000만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는 철광석 확보가 가능하고 거대한 수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나라다. 포스코는 2005년 인도 오리사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6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1200만t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투자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달 1일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붕타우성 푸미공단에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상하이 인근 장쑤성 장자강에 전기로 방식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 ‘장자강포항불수강’을 준공했다. 97년 스테인리스 냉연 20만t 규모 1기 설비를 가동한 지 10년 만에 쇳물을 뽑고 판재류까지 60만t을 생산하는 일관 설비를 마련한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멕시코 주정부와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 10월 착공 2009년 6월 가동할 계획이다.

 ◆‘글로벌 포스코 웨이’ 만들기= 포스코는 고유의 일하는 방식인 ‘글로벌 포스코 웨이’의 정착을 위해 ‘Creating another success story (새로운 성공신화를 향하여)’- ‘Beyond Here Beyond Now(세계로 가는 도약 미래를 여는 혁신)’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글로벌 포스코 웨이는 이구택 회장이 사장으로 재임하던 98년부터 2003년까지 추진해 온 ‘고객 중심의 가장 효율적인 업무 처리 프로세스로의 혁신’을 집대성한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효율적이면서 윤리적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포스코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구택 회장은 “포스코는 단순히 철을 만든 게 아니라 철강 불모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상을 만들어 왔다”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2) 한국 - 브라질 철강 벨트 구축 부푼 꿈

동국제강은 최근 국내외에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2010년을 목표로 건설 중인 브라질 철강공장이 그 핵심이다. 브라질에서 쇳물과 후판의 원료인 슬래브를 조달하고 당진에서 최고급 후판을 만들어 한국-브라질을 잇는 철강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후판 공급을 늘리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CVRD사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기업인 다니엘리사와 합작했다. 또 브라질 정부와 협력해 사업의 현지화를 적극 추구할 방침이다.

 당진의 후판 공장 건설을 위해 세계 3대 철강사인 일본의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했다. 두 회사는 지분을 교차 보유하고 서로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당진 공장이 가동되면 고용 창출 등의 유발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최근엔 계열사인 유니언스틸을 통해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포스코 측과도 제휴를 공고히 했다. 이러한 연이은 전략적 제휴 확대는 장기적 안목에서 신뢰와 상생의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는 동국제강의 전통과 경영원칙에 따른 것이다.

 대규모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동국제강은 내부의 ‘혁신’을 강조한다. 지난달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김영철 사장은 “이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상시 경영혁신 체제’를 본격 가동한 것도 경영혁신의 일환이다. 모든 제품의 납기를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모든 시스템을 고객 지향형으로 바꾼다는 게 목표다.

 미래의 전략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포항에 중앙기술연구소를 2010년까지 대규모로 확대해 연구 인력 100여 명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후판 제품은 일본 JFE스틸과 협력해 후판 TMCP(온라인 가속 열처리 정밀제어 압연 후판)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형화되는 선박과 강구조물에 적합한 차세대 후판이다. 봉형강류 부문에서는 대구경 고장력 철근과 H형강 신제품을 개발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대에 따라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수년 안에 100여 명의 경영학석사(MBA)급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내외 대학과 연계한 MBA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애란 기자


(3) 일관제철소 완공 땐 세계 10위권 도약

195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은 2000년 강원산업 합병 2004년 한보철강공업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엔 매출 5조4812억원 영업이익 5917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매출 2조8746억원 영업이익 2143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 완공 예정인 당진의 일관제철소를 ‘신 성장동력’으로 꼽는다. 연간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조강 생산능력은 1850만t 규모로 확대돼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일관제철 사업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다. 제철소에 직접 고용되는 인원 4500명뿐만 아니라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 9만3000여 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 7만8000여 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철소 건설 기간 동안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는 13조원 제철소 운영 뒤 생산 유발 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고로 1 2기 완공 이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조성되면 현대제철은 400만t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도입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대제철의 조강 생산능력은 2250만t 규모로 늘어나 세계 6위의 철강업체로 급부상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올 초 당진공장의 8000여 평 부지에 기술연구소인 ‘현대제철연구소’를 설립해 고급 강판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동차·조선·기계 등의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신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만간 상용화될 하이브리드카 개발에는 고강도 경량 강판 생산이 필수적이다. 석·박사급 연구진 4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소는 조강 생산과 열연강판 제조 분야는 현대제철 냉연강판 제조 분야는 현대하이스코 완성차 개발 분야는 현대·기아차가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수요업체 3사의 연구원들이 한 건물에서 함께 연구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려면 기술인력이 500여 명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신성대학·동양공전·인하공전 등 국내 전문대학과 우수 학생 채용을 전제로 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또 현장 인력에 대한 일관제철소 기술 관련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 숙련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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