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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00:00:01)

철모르는 겨울…온난화ㆍ황사 섞여 전국 사흘째 煙霧


매일경제|기사입력 2008-01-08 18:00 






전국에 연무(煙霧) 현상이 나타나고 세밑 한파 뒤 고온현상이 이어지는 등 겨울 날씨가 잦은 변덕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겨울 날씨가 예전보다 따뜻해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한 차례 정도 한파가 있겠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가시거리가 10m~1㎞에 머물 정도로 짙은 안개가 발생했다.

한낮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3배인 100~300㎍/㎥까지 치솟아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고 항공기 운항이 일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틀째 짙게 껴 있던 연무는 8일 오후에서야 걷히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8일 오후까지 서해안 등 지방에 남아 있던 연무는 9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사라지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처럼 연일 우리나라에 연무가 나타난 것은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대기층이 안정돼 있는 한반도로 들어온 후 빠져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겨울 날씨가 따뜻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 도심을 뿌옇게 덮은 연무. 【연합뉴스】
예년 겨울보다 높은 기온 때문에 아침에는 안개가 끼고 해가 뜬 뒤 안개 물방울과 오염물질이 뒤섞이면서 낮에는 연무로 바뀌는 식이다.

최근 5일간 낮 최고기온도 평년값(1970~2000년)보다 3~4도가량 높아 따뜻한 겨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따뜻한 겨울 날씨는 이달 하순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 차례 강한 한파가 찾아온 뒤 1월 하순부터는 대륙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상순에도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져 예년보다 일찍 봄이 찾아올 전망이다.

한편 연무를 발생시키는 미세 입자들은 화산 분출물이나 황사 등 천연 먼지가 많지만 도시나 공업지대 등에서는 공장ㆍ주택 등에서 나오는 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공적인 오염물질이 많다.

이러한 오염물질이 섞인 미세먼지(직경 10㎛ 이하 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목이 따끔거리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미세먼지는 사람 호흡기관에 깊숙이 침투해 폐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돼 염증을 일으키거나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 천식 기관지염 환자는 기존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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