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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21:36:24)

 

<신년 해는 왜 울산 간절곶에 맨 먼저 뜰까?>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2.30 16:54

겨울철 태양 남반구에서 비치고 호미곶보다 위도 낮기 때문 
기축년 일출 시각 오전 7시 31분 30초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매년 1월 1일 우리나라 육지로는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은 왜 새해 태양이 가장 먼저 돋을까?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기축년의 새해 첫날 우리나라의 첫 일출 장소는 국토 맨 동쪽에 위치한 독도로 시각은 오전 7시 26분이다. 

그러나 섬이 아닌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울주군의 간절곶(동경 129도 21분 50초. 북위 35도 21분 20초)으로 오전 7시 31분 30초에 해가 솟는다. 

이어 경북 포항시의 호미곶(동경 129도 24분 3초. 북위 36도 4분 5초)에 오전 7시32분, 드라마 '모래시계'로 해돋이 명소로 뜬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는 오전 7시39분 2009년의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울산 간절곶과 포항 호미곶은 그동안 연중 두 곳 어느 곳에서 해가 먼저 뜨느냐를 놓고 해당 자치단체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일반 시민들은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육지로서는 맨 동쪽 위치인 호미곶에서 항상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연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새해 해맞이를 하는 1월 1일의 경우 겨울철이라 더욱 그렇다. 

한겨울인 이날은 태양이 지구의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 쪽에서 비쳐 북반구의 거의 같은 경도에 있는 간절곶과 호미곶 중 위도상 조금 더 남쪽에 있는 간절곶에서 해가 먼저 뜬다는 게 전문가들과 울산시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0년 한국천문연구원과 새천년준비위원회가 밀레니엄 축제를 열 당시 간절곶이 우리나라 육지 중에서 새해 첫날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오전 7시31분26초)이라고 공식화해줬다고 울산시는 소개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불과 몇 초의 차이는 있지만 간절곶은 새해 첫날만큼은 일출시각이 오전 7시31분대를 늘 기록해 남한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됐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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