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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8:04:04)

"뭐, 이런 날씨가 다 있어?"… 낙뢰 피해도 잇따라

노컷뉴스 입력 2009.07.02 15:06

[CBS사회부 이희진 기자] 

2일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일원 지역 시민들은 말 그대로 '종잡을 수가 없는' 날씨 탓에 하루종일 어리둥절해야 했다. 

엄청난 천둥소리에다, 우산을 무용지물로 만들며 몸이 따가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다 언제 그랬냐는 듯 쨍쨍한 햇볕이 내리 쪼이고, 다시 천둥에 폭우가 쏟아지고 또 햇볕이 나기를 반복했다. 

이처럼 이날 하루 황당한(?) 기상현상이 나타난 것은 극심한 대기불안정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하층의 대기는 따뜻하고 습한 상태였다. 

지난 1일 밤의 경우 구름이 많은 상태에서 수도권 일원은 밤 기온이 22~23℃로 높았다. 

그런데 2일 새벽 서해 북부해상에서 상층의 찬 공기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으로 유입돼 대기의 상하층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다른 지역보다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진 것이다.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지면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강수 세포(cell)'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폭우를 쏟아 붓는다. 

강수 세포는 비를 뿌리는 범위가 작아서, 강수 세포가 생성된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그 외 지역은 화창한 날씨를 보이는 것이다. 

또 수명이 30분 정도로 짧아 비를 퍼붓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으며, 지역을 옮기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게릴라성 폭우'를 뿌린다. 

기상청 하창환 통보관은 '대기 상하층의 기온차가 자연적으로 줄어들어 안정을 찾기까지는 이 같은 기상 현상이 계속된다'며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잦은 게 여름철 기상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heejj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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