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조성호(조회수:1765)
(2003-09-25 00:00:01)

올 여름 유럽 폭염은 500년 만에 최악이었으며 이는 인간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 현상의 또 다른 증거라고 스위스 베른 대학 연구팀이 23일 밝혔다. 베른 대학 지리학과 연구팀은 지난 500년간 유럽 기후를 분석한 결과 올 6∼8월 평균 기온이 종전 최고치인 1757년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유럽 온난화 현상은 지난 26년간 절정을 기록해 1998∼2003년에만 여름 평균 기온이 2.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르크 루터바헤 연구원은 "인간의 행위와 온실가스가 이런 기온 상승을 야기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전국포도주사무소는 폭염 때문에 올 포도주 생산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생산량은 63억병 분량인 4710만 헥토리터로 지난해 5200만 헥토리터2001년 5530만 헥토리터에 크게 못 미친다. 이는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된 고온과 전반적인 강수량 감소로 포도의 수분 함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온으로 포도 병충해가 대폭 감소하고 포도 껍질이 두꺼워져 포도주 품질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사무소측은 밝혔다.

국민일보 200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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