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서울에 내릴 수도 있었다"

2009.07.29 21:51

관리 조회 수:1702

이름남호석(조회수:1334)
(2004-03-11 00:00:01)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5일 내린 충청경북지방의 기록적인 폭설이 서울과 경기지방에 내릴 수도 있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기상청이 11일 내놓은 중부지방 폭설예보 현황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4일서해상에 급격한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한 저기압 소용돌이인 요란(disturbance)이일부는 수도권에 폭설을 뿌렸으며 일부는 눈구름를 잔뜩 머금은 저기압의 이동을 충청지방으로 남하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서울경기지방에는 4일 장마철 게릴라성 폭설과 비슷한 형태로 저기압의 전면에 발생한 급격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폭설이 내렸다.

요란은 또 눈구름 저기압을 남하시켰으며 이 때문에 5일 충청지방에 저기압의통과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으로 폭설이 쏟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요란은 대규모일 경우 관측이 가능하나 4일 경기만에서 발생한 요란은 소규모로 찾아내기 힘들었다"며 "이 요란에 의해 저기압의 이동 경로가약간 남쪽으로 쳐져 대전을 비롯한 충청과 경북 북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요란이 없었다면 저기압 중심부가 내려가지 않고 서울을 중심으로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수도권에 폭설을 쏟아낼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서해 경기만에서 갑작스럽게 발달해 서울.경기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설을 내렸던 소규모 요란에 대해 발생원인 등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조사를계속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또 이번 폭설예보와 관련해 일부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 "예보와 특보는 신속히 대처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적설량 예상치는 실제보다 적게 예측돼 적극적으로 예보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다"고 해명했다.

betty@yna.co.kr

2004.03.11 [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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