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바이오 연료 붐, 그 미래는…

2009.07.30 00:17

관리 조회 수:1697

이름언제나(조회수: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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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00:00:01)














[포커스]바이오 연료 붐 그 미래는…
해럴드 경제







일부선 되레 환경파괴 지적…생산량 적어 석유대체도 시기상조


석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연료 앞에는 과연 장밋빛 미래만이 펼쳐져 있는가.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으로 만드는 에탄올을 비롯한 바이오 연료가 화석연료인 석유를 대체하는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 바이오 연료의 이용률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자동차 연료에서 바이오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10%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미 의회는 2022년까지 바이오 연료의 이용을 현재(85억갤런)보다 4배 이상 많은 360억갤런으로 늘리는 법안을 처리 중이다. 에탄올 생산 중심지인 브라질은 전 세계적인 에탄올 붐에 특수를 누리며 ‘녹색 사우디’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연료의 보급을 낙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이와 관련 ▷국제 곡물시장의 가격 급등 ▷각국의 관세 장벽과 ▷바이오 연료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농업 보조금 문제 등 바이오 연료의 보급 앞에는 여전히 가혹한 현실이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녹색의 사우디’로 부상=에탄올 붐의 최대 수혜국은 브라질이다. 풍부한 토지와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 기술력에 힘입어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에탄올 생산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이 7800만㏊의 농지에서 연간 49억갤런의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는 반면 브라질은 160만㏊의 농지에서 46억갤런의 에탄올을 산출하고 있다. 농지 사정이 미국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생산량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FT는 브라질 상파울루 시 북서쪽으로 약 152㎞ 떨어져 있는 피라시카바의 농장들은 지평선 끝에서 끝까지 녹색의 사탕수수로 가득하다면서 이 지역의 에탄올 생산업체인 우시나세라디뇨를 통해 에탄올 붐을 전했다. 이 회사는 예전보다 훨씬 이른 지난 4월 첫째주 사탕수수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오는 10월까지 주문이 꽉 찼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번째 에탄올 생산공장을 지은 이 회사는 올해 상파울루 주 경계선 근방에 1억8000만달러를 들여 제3공장을 건설한다.



외국 자본도 브라질에 몰려들고 있다. 싱가포르의 노블그룹과 미국 사모펀드인 인피니티캐피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계획을 종합하면 외국 자본은 앞으로 6년간 매달 1개 이상의 에탄올 생산공장을 짓게 된다. 총 투자비만 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석유 대안이 되기엔 일러=지난 수개월 동안 에너지 전문가들은 바이오 연료가 아직까지는 석유를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제1세대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은 생산비가 너무 비싸다. 생산량도 전 세계적인 석유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탕수수로 만드는 에탄올은 생산비가 저렴하지만 사탕수수에 물리는 고율의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보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경작지가 가뭄과 홍수 등 악천후에 시달리며 바이오 연료의 원료인 국제 곡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의 삼림지역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기 위해 파괴되면서 오히려 환경문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클로드 맨딜 이사는 “우리는 바이오 연료의 원가와 바이오 연료가 실질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양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문제는 유럽과 미국은 이 점에서 고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연료 최대 소비국인 미국이 농업 보조금 체계를 축산업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바이오 연료의 보급 확대에 지장을 주는 걸림돌로 꼽힌다. 훨씬 저렴한 생산비에 더욱 친환경적인 에너지라는 이점을 가진 셀룰로스 에탄올 등 제2세대 바이오 연료는 2012~2015년에나 상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문환 기자(m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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