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지구] 3. 사막화 비상

2009.07.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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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관리자(sysop)(조회수:1442)
(2002-08-23 00:00:01)

서울시 면적의 5배 규모 中서 매년 모래에 덮인다
중앙亞 아랄해 30년후 사라져…무분별한 벌채.개발로 가속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톈모(天漠)사막은 수십년전까지만 해도 작은 모래언덕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몽골에서 불어온 모래바람이 이 곳을 휘감아 흐르던 강과 농토를 뒤덮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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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것은 이 사막이 베이징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매년 서울 면적의 5배 가량인 3천㎢의 땅이 사막으로 바뀌고 있다. 1950년대 이래 사막이나 황무지로 변한 땅은 남한 면적에 육박한다. 그 여파로 한반도는 매년 4만~8만t의 모래먼지를 뒤집어 쓰며 극심한 황사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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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리학회는 2000년 "중앙 아시아의 아랄해가 30년 후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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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면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아랄해로 흘러드는 강의 물길을 돌려놓은 결과라는 것이다. 한 때 6만8천㎢에 이르던 해수면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바다 생물체도 사라져 지금은 바다라기 보다는 얕은 호수에 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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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는 전대륙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 중남부 지대를 중심으로 전 국토의 40%가 사막화 위기에 처해 있다. 비옥한 유럽대륙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등 여기저기에서 사막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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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의 직접 원인은 강수량이 수분 증발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뭄과 같은 기상조건만으로 사막화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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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막화방지협약기구(UNCCD)는 "마구잡이 벌채와 개간 등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의 회복능력이 파괴된 탓"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황사의 발원지 몽골과 중국에서는 가축 방목으로 초원이 사라진 자리가 그대로 사막이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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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사막 확대는 수익성이 높은 올리브 나무를 과도하게 경작하는 바람에 지하수원이 고갈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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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이 초원으로 변하고 초원이 다시 사막으로 바뀌는 지구 황폐화의 피해는 농경지 감소에 따른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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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삶의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들로 인한 대탈주 행렬이 줄을 잇게 될 것"이라며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에서만 2020년까지 6천만명의 난민이 북아프리카의 해안도시나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인간뿐만 아니라 비옥한 토양과 삼림에 서식하던 동.식물도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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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들은 26일부터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사막화와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별도기금의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의 사막화 때문에 비상이 걸린 미국 등 선진국들이 저개발국의 사막화 방지에 선뜻 돈을 대겠다고 나설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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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준.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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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1 0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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