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악산 관광개발 표류

2009.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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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관리자(sysop)(조회수:1344)
(2002-08-09 00:00:01)

제주의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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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8일 환경파괴·특혜 논란을 거치며 법정소송을 벌였던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관광지구 개발사업자인 ㈜남제주리조트개발이 사업시행 시한인 지난 7월 말까지 사업에 착수하지 못해 관계법에 따라 사업자 지정효력이 자동상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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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지난 1999년 12월 말 송악산 29만평에 대한 개발사업 승인을 내준 뒤 2년7개월만에 송악산 관광지구 조성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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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와 남제주군은 당초부터 사업승인 이전에 호텔·콘도미니엄을 시설할 수 없는 도시공원구역·절대보전지구였던 송악산을 해양군립공원 구역에 편입하며 집단시설지구로 바꿔 특혜시비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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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도 이에 따라 제주도·남제주군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지난 1월 말 ▶행자부 장관이 제주 도지사에게 엄중 주의를 촉구할 것 ▶송악산 집단시설지구를 자연보전지구 또는 자연환경지구로 변경 지정하고 개발사업 시행승인도 변경할 것 등의 처분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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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감사원은 1999년 11월 문화재청장에게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은 송악산을 천연보호구역을 지정·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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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주도와 남제주군은 이같은 감사처분을 받고 7개월이 되도록 아직도 후속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감사원 지시대로 집단시설지구를 해제조정할 경우 송악산 분화구지대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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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 관계자는 "7월 말 시한때까지 사업자측에 공원구역 조정방안을 제시토록 하는등 협의과정에서 시일이 걸렸다"며 "감사원 처분에 따른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집단시설지구 변경방안을 수립할 생각이지만 아직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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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화재청은 최근 세계적 이중분화구 구조로 알려진 송악산을 포함한 제주도 일부 지역에 대해 학술조사에 착수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국내 자연지형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의 자연유산등록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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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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