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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00:00:01)









동해는 ‘온실가스 삼키는 하마’

[한겨레 2007-02-12 07:48]


 

[한겨레] 동해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거대한 저장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기택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11일 “동해가 지난 200년 동안 흡수한 이산화탄소는 4억 탄소톤(TC·이산화탄소 중의 탄소를 기준으로 환산한 톤) 정도로 우리나라가 2003년 방출한 이산화탄소 총량의 3배 가까이에 이르는 양”이라며 “동해는 지난 7년 동안 우리나라 총이산화탄소 방출량의 5%인 800만 탄소톤을 해마다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는 겨울철에 표층의 물이 차가워지면서 밀도가 높아져 심해로 이동하는 대류현상이 활발하기 때문에 어느 바다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바다 표층부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소비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면 바닷물로 흡수되고 이 표층수가 대류에 따라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이 원리로 화석연료를 태워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3분의 1 가까이가 전세계 바다로 흡수된다. 국제공동연구팀이 1999년 동해 203곳의 연구지점에서 실제 측정한 값을 토대로 최근 계산한 결과 동해 심층부인 ‘일본 분지’에는 단위 수직면적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80molC/㎡에 이르러 태평양(20~30molC/㎡)이나 북대서양(66~72molC/㎡)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동해의 바닷물은 수심이 100m 정도에 이르는 대한해협과 일본 북쪽 해협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므로 동해 가운데 심해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단지 대기로부터 유입되는 양에 따라 결정되는 특성을 지닌다. 이로써 동해는 앞으로 대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변화 연구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연구팀이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중화시키는 탄산염이온의 총량으로 계산하면 동해는 앞으로 8억 탄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며 “동해는 대기 중에서 포집·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장소로도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환경분야 권위지인 <글로벌 바이오지오케미컬 사이클> 지난해 1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오는 4월 같은 지점의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을 통해 지구 온난화가 동해의 이산화탄소 흡수력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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