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33년만에 첫 바닥청소 나선다

2009.07.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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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언제나(조회수: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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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6 00:00:01)










팔당호 33년만에 첫 바닥청소 나선다
[조선일보 2006-06-26 03:02]










경기지사 인수위 오늘 종합대책 발표 
경안천 합류지점 부근 올해안 준설 착수 
퇴적물 번짐없게 ‘진공흡입式’ 공법 적용 


[조선일보 배한진기자]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조성 33년 만에 처음으로 준설(浚渫·하천이나 해안 바닥 흙이나 퇴적물 퍼내기)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당선자 인수위는 25일 “팔당 1급수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경안천과 팔당호 합류지점인 광주시 퇴촌면 분원리 ‘광동교’ 일대를 준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팔당호는 10여년 전부터 전면 준설이 검토됐으나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수질개선에 별 도움이 안 되고 오염 퇴적물이 수중에 퍼져 수질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매번 무산됐었다. 그러나 이번 방침은 전면 준설이 아닌 오염 지천 합류지점에 대한 부분준설이어서 실행 가능하다는 게 인수위측 설명이다. 

인수위는 팔당호 유입 하천 중 수질오염이 가장 심한 경안천 합류지점을 우선 준설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작업 중 퇴적물(오니)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공흡입식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개념도〉

진공흡입식 준설은 준설선이 호수나 하천 바닥에 관(管)을 내려 보내 퇴적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장비로 퍼 올리는 공법에 비해 퇴적물의 퍼짐을 줄여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빨아 올린 퇴적물은 활용이 가능한 것은 골재로 쓰고 나머지는 매립하게 된다. 

인수위 팔당특별위원회의 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팔당호 전체의 준설은 어렵겠지만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의 수질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이 부분의 준설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준설을 전제로 사업량과 소요 예산 등의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우 경기도 환경국장은 “면적과 공사기법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팔당호 준설은 1973년 댐 조성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팔당호 준설은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지만 오염이 극심한 경안천 합류지점에 대한 준설에는 동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면 면적 3650만평의 팔당호는 총 저수량 2억4400만t의 수도권 상수원으로 연평균 COD(화학적산소요구량·호수수질)는 1999년 이후 줄곧 호소수 3등급 총인(總燐·T-P)은 3~4등급이었다. 이에 따라 “팔당호는 더 이상 ‘1급수에 가까운 2급수’가 아니므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팔당호의 주된 오염원으로 지적돼 온 경안천의 오염도는 지난 4월 광동교 부근 수질이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하천수질) 기준 공업용수 2급인 6.2㎎/? COD 기준 공업용수 3급인 9.9㎎/?로 측정되는 등 상수원 기준에 현저히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당선자 인수위는 26일 오후 3시 팔당 현지에서 이 같은 준설계획을 골자로 하는 ‘팔당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정부가 매입한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오염은 줄이고 토지활용도는 높이는 방안 팔당호 유입 하천들의 오염원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수원=배한진기자 [ b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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