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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00:00:01)


온난화가 죽인 바다코끼리떼 북극해 유빙 녹아 없어지자 좁은데 몰려 수천마리 압사


김선일 기자 withyou@chosun.com


 


지구 온난화로 지난여름 북극해의 유빙(流氷)이 녹아 없어지면서 좁은 해변에 몰려든 바다코끼리(walrus) 수천 마리가 압사(壓死)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국 어로수렵국의 바다코끼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여름 고온과 해류 지속적인 동풍으로 인해 북극 베링해 북부 추크치해의 얼음이 녹아 없어졌다. 이 탓에 바다코끼리들은 예년보다 일찍 해변에 몰려와 다른 해보다 오래 머물렀다. 바다표범과는 달리 바다코끼리는 장시간 헤엄치지 못해 틈틈이 물속에서 나와 쉬어야 한다. 그런데 유빙까지 녹는 바람에 추크치해의 바다코끼리 20만 마리 중 무려 4만 마리가 포인트 슈미트 지역에 몰렸다.








▲ 지난 3월 러시아의 케이프 반카렘에 바다코끼리들이 모여 있는 모습.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자 바다코끼리들이 해안지역으로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수천 마리가 압사했다. /러시아 태평양수산해양연구소 제공


결 국 이 가운데 3000~4000마리가 올여름에 압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바다코끼리들이 내장 파열로 죽은 사례가 무수히 많이 보고됐으며 특히 봄에 태어난 어린 새끼들이 가장 많이 희생됐다고 한다. 바다코끼리들은 곰이나 사냥꾼 또는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가 나타나면 물이 있는 쪽으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많은 수가 한곳에 모여 있으면 압사의 위험이 크다. 


입력 : 2007.12.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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