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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08:20:35)

 

한국판 '쥬라기 공원', 세계자연문화 유산 등재되나?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9.19 06:02

[전남CBS 김효영 기자] 

전남과 경남을 잇는 남해안 곳곳에는 세계 최초, 최대, 최고 등의 수식어가 필요한 백악기 공룡화석들이 즐비하다. 

학계에서는 이곳을 '백악기 공룡해안 (Korean Cretaceous Dinosaur Coast)'으로 부르기도 한다. 

전남 여수의 사도와 낭도, 보성 비봉리, 해남 우항리, 화순 서유리, 그리고 경남의 고성 등 5개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곳에서 발견된 백악기 공룡 발자국과 공룡알 화석은 백악기 공룡들의 생태학적 특징과 진화 과정, 당시의 지리적, 지질학적 환경에 대한 중요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해남의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익룡과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동일지층에서 발견된 유일한 화석지다.또 세계에서 가장 큰(길이 35㎝) 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물갈퀴새 발자국은 8,3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자국 화석이다. 익룡 발자국 화석과 절지동물 흔적 화석은 아시아 최초로 발견됐다. 

해남군은 공룡화석지에 내년까지 60억원을 들여 공룡체험장, 화석발굴체험장, 다이노사이언스파크 등을 갖춘 생태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성 비봉리에서는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한 공룡알과 공룡알 둥지 화석이 발견됐다. 공룡알 화석 산출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서 10여 곳의 공룡알둥지와 100여 개의 공룡알화석이 발견됐다. 비봉리 선소해안 약 3㎞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또 다른 공룡알화석이나 고생물 자료들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화순 서유리에서는 육식공룡이 성큼 성큼 걸어간 52m 길이의 발자국 20여 개의 긴 보행열이 발견됐다. 이 공룡은 발자국 크기 20∼22cm, 보폭 90cm로 키가 4∼5m쯤 되는 코알라사우루스로 추정된다. 

여수의 사도와 낭도 등 7개 섬에는 3,700여 개의 공룡발자국과 84m에 이르는 조각류 공룡 보행열이 발견됐다. 각종 식물 화석, 연체동물 화석, 개형충 화석과 함께 연흔, 건열 등의 다양한 퇴적암과 단층이 잘 보존돼 있다. 사도(沙島)에 살고있는 20가구 50명의 주민들은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는 420여 개의 보행열과 4,000여 개의 발자국이 있다. 고성군은 오래전부터 공룡화석을 이용한 관광산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 다섯곳의 공룡화석들은 지난 2002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2008년 1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신청서를 제출했고, 평가과정을 거쳐 2009년 7월 스페인에서 개최될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7일에는 여수 공룡화석지에 해외 전문가들이 예비실사를 벌였다. 
앤디 스패이트 유네스코 자문관은 이 자리에서 "남해안 공룡 화석지는 현저한 세계적인 가치가 있기때문에 등재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뛰어난 유산을 보유하고 가꾸어나간다는 국가적 위상 강화 뿐 아니라 세계유산 자체가 하나의 지역 상징물로 인식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해당 국가는 더욱 철저히 보존 관리할 책임이 생기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유산의 가치에 대해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관광의 기회도 확대된다. 
h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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