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데이비드 하비'는 좀 특별(추억)한 학자인듯 하다. 대학때 도시지리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이 이런 저런 애기를 하시며(아마도 정치경제학쪽인듯) 데이비드 하비의 '사회정의와 도시'란 책을 말씀하셨는데, 다른 애들은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지나치는데, 난 거기에 필 받아 왠지 '사회정의와 도시'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종로서적에서 최병두 교수의 번역으로 나온 국역본은 이미 절판되서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교수연구실을 자발적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교수님께 책을 빌려 제본을 했다.(지금은 안해주겠지만, 예전엔 한권도 제본을 해줬다.) 그렇게 해서 내 손에 들어온 '사회정의와 도시' 몇 장 읽다가 읽을 수 없었다. ㅋㅋㅋ 하지만 그 제본한 책은 아직도 내 손에 있다. 지금 읽으면 잘 읽혀질까? 근데 얼마전 신촌에 내가 잘 가는 헌책방에 가니 떡하니 영문본이 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단돈 오천원. 1976년에 나온 초판이다. 내가 읽을 수 있건 없건 그냥 샀다. ㅋㅋㅋ(그 누가 애기하길 과시욕이란다. 혼자 흐뭇해하는..그래도 난 상관없다. 난 그걸 취미라고 부를란다.) 언젠가는 읽으며 공부할 날을 기다려 본다. 난 아직 젊으니깐!!!! 뽜이야~~~ 

 

ps : 아참, 그리고 예전에 데이비드 하비가 한국에 와 국토연구원(안양)에 와 강연한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발령 받은 해이니깐, 2005년. 그날 수업땡겨 조퇴하고 가서 강연을 들었다. 난 당연히 통역을 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컥... 그래도 끝까지 기달려 사인을 받았다. 근데 여기서 왕 창피. 하비교수가 '니 이름 뭐니'하는데 내가 대답한 말, 'My name is 윤-정-현' ㅠ.ㅠ 긴장되서 한글 이름을 애기해버렸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분이, 'Y U N'이라고 알려줘서 무사히 사인을 받았다. 때론 영어 공부도 필요하나 보다. 

 

 

 

 

---------------------------------------------------------------------------------------

  

연합뉴스 2010.8.4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공간들' 번역, 출간

시장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론인 신자유주의는 경제학 또는 정치경제학이 다룰 영역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리학자인 데이비드 하비 뉴욕시립대 교수는 신자유주의가 자본의 집중을 통해 지역 간 불균등발전을 가져온다는 가설을 통해, 이를 지리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저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공간들'(문화과학사 펴냄)에서 이 이론을 '지리적 불균등발전론'이라고 명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러 지역이 균등하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한 이론 4가지를 검토한다. 역사주의적 해석은 그 이유로 경제 발전이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전파되는 과정이 차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구성주의 이론은 강대국이 약소국이나 식민지를 착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환경주의적 설명은 주어진 지리적 조건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지정학적 해석은 공간을 둘러싼 정치ㆍ사회적인 경쟁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들 네 이론이 모두 지리적 불균등발전에 대한 중요 논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통합하려고 시도한다. 이어 그는 이들 이론을 토대로 ▲우리 생활 속의 자본축적과정은 물질 속에 내재돼 있고 ▲신자유주의는 '강탈에 의한 축적'으로 운영되는 체계이며 ▲지리적 차원에서 자본이 축적되는 특정한 법칙이 있고 ▲국가끼리 또는 지역끼리, 도시끼리, 마을끼리 등 다양한 지리단위 간 정치ㆍ사회ㆍ계급적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조건으로 삼아 통합 이론을 만들고자 한다.   

 

시론(試論) 격인 이 책에는 이들 이론을 통합한 새로운 이론체계가 제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 시도를 통해 자본이 신자유주의 속에서 어떻게 흐르는지를 관찰하고, 신자유주의라는 이론이 계급 간 차별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 책은 저자가 2004년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했던 강연과 그의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