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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5 00:00:01)


만리포의 ‘기적’…마침내 은빛 모래사장 되찾았다


2007년 12월 15일 (토) 08:58   국정브리핑











12월 9일 은빛 모래사장을 삼킨 검은 상처








12월 14일 제 얼굴을 되찾은 만리포 해수욕장








<항공촬영 사진제공=태안군 공보팀 가우현>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여 흉물스럽던 모래사장이 마침내 은빛 속살을 되찾았다. 검은 오일막이 휘감았던 바다도 쪽빛 물결로 돌아왔고 끈끈한 기름덩어리 파도도 하얀 물보라를 되찾았다. 기름띠의 밀물에 맞선 인간띠의 승리다.

유조선 충돌 사고로 태안반도에 검은 재난이 덮친지 8일째.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를 입은 충남 태안 앞바다가 빠르게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14일 아침 방제용 항공기에서 촬영한 만리포 앞바다와 해변의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만리포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상처 부위에 새 살이 돋아나듯 예전의 깨끗하고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냈다. 길게 펼쳐진 해변 백사장이 화창한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아직 검은 기름띠와 찌꺼기들이 남아있는 해안이 많지만 만리포 만큼은 사고 당시의 흉물스럽던 모습 대신 대는 파도도 푸르름을 되찾았고 코를 찔렀던 기름 냄새도 거의 사라졌다. 초기 백사장과 갯벌을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었던 기름띠들은 민관군의 총력 방제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과 정성어린 손놀림으로 하나둘 치워졌다.

인근 모항해수욕장 등 대다수 오염지역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일일이 자갈과 바위를 닦고 끝도 없이 밀려드는 기름을 묵묵히 한 삽 두 삽 퍼낸 결과다.





























하지만 천혜의 관광지를 되찾기에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

사람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암벽과 갯바위 모퉁이 해변 곳곳에는 여전히 해상으로부터 밀려온 기름띠들이 남아있다.

이들지역은 군과 전문방제업체가 투입되고 있지만 일손이 절대 부족하다.

어민들이 미처 접근하지 못한 갯벌에도 군데군데 엷은 기름막들이 떠다닌다.

그래도 민관군이 총동원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방위 지원체계를 갖추고 만사를 제쳐놓고 전국에서 달려온 수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연일 기름을 제거하고 있는 만큼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반드시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염상황 12월10일 06시 현재








오염상황 12월14일 15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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