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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8 00:00:01)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남부 절반 장악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9-03 03:20












美·나토 일부 철군 후… “농촌선 활개” 20명 이하 규모로 民家에 숨어서 활동 


미군과 다국적군의 지속적인 탈레반 소탕작전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이 최근 6주간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전략 요충지역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주요 공격 목표는 무력한 현지 경찰

미군과 나토군은 1년여 전 이 지역에서 펼친 군사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미·나토 연합군 일부가 남부의 점령지역에서 철수한 후 탈레반은 새 전술을 펼치며 세력을 회복했다.

NYT는 탈레반이 다국적군과의 직접 교전을 피하고 무능력한 현지 경찰을 주(主)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칸다하르주의 판즈와이와 자레지역만 하더라도 지난해 캐나다군과 미군 주도로 탈레반이 소탕된 듯했다. 하지만 캐나다군이 7월 초 판즈와이의 검문소 4곳과 소규모 기지 2곳에서 철수하고 현지 경찰의 검문소가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경찰관 16명이 사망했다.





판즈와이 지역 경찰 책임자인 비스밀라 잔(Jan)은 “4개월 전부터 급조폭발물(IED) 공격이 증가하는 등 경찰에 대한 탈레반의 공격이 거세졌다”며 “겨우 한 달 정도 훈련받은 경찰관 64명과 차량 5대로 이 지역을 계속 통제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헬만드주도 사정은 마찬가지. 영국군 7000여명이 주둔해 있지만 치안이 유지되는 곳은 주도(州都)뿐이다. 농촌지역에선 아편 재배도 늘어나는 등 지방은 여전히 ‘무법지대’다. 

지난달엔 주내 제2의 도시인 게레시크시의 시장이 납치됐다가 가족이 몸값을 지불한 후 풀려날 정도로 치안이 엉망이다. 오루즈간주에서도 정부는 주도만 통제할 뿐 농촌지역은 ‘탈레반 세상’이어서 지방 민심도 카불 중앙정부를 등졌다고 NYT는 보도했다.

◆탈레반 주로 사원이나 가옥에서 취침

탈레반은 이 지역에서 새 전술을 쓰고 있다. 부족 원로들은 NYT에 “탈레반이 20명 이하 규모로 활동하며 주로 이슬람 사원이나 가옥에서 잠을 잔다”고 말한다. 가옥이 공격당하면 민간인 사상자가 수반돼 탈레반은 “NATO군이 민간인에게 폭격을 가한다”는 비난 여론을 조성할 수도 있다.

유엔에 따르면 폭탄 공격 등 탈레반이 관련된 사건만 올 들어 한 달에 600여건 발생한다. 작년(500여건)에 비해 20% 증가했다. 희생자도 작년보다 20% 늘어 지금까지 교전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2500~3000명이고 그중 4분의 1이 민간인이다. 

NYT는 “남부지역에서 ‘탈레반’이란 말은 부족 범죄자 정부에 불만을 가진 사람 등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게 됐다”며 “일부 부족원로들은 탈레반 축출 후 미국과 하미드 카르자이(Karzai) 대통령이 더 많은 이 지역 부족들을 끌어안지 않은 것을 비판한다”고 보도했다.



[이석호 기자 yoyt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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