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등산로 훼손 심각"

2009.07.29 21:22

관리 조회 수:1945

이름관리자(sysop)(조회수:1563)
(2002-07-04 00:00:01)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핵심지역인 백두대간 마루금이 급증하는 종주산행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정용미(24.여)간사는 4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석탄발물관에서 열린 백두대간 등산로 훼손과 생태복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간사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숲이 무성했던 백두대간 종주 등산로가 산악인을 중심으로 종주산행 붐이 일면서 불과 10년만에 등산로 뿐 만 아니라 등산로 주변 산림생태계까지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정간사는 "녹색연합이 2001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두대간 등산로 전구간 670㎞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산로 평균 넓이 1.1m 가운데 0.8m가 등산객들의 발에 밟혀 식물들이 자라지 않는 맨 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 종주 등산로가 평균 11㎝ 깊이로침식됐으며 최대 1m 깊이까지 침식된 곳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훼손이 심각한 구간은 등산객이 연중 몰리는 국립공원구간 등산로로 지리산 벽소령-노고단 구간의 경우 등산로 넓이가 최대 6m 토양 유실 최대 깊이가 1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간사는 "이같은 조사결과 식물이 죽고 맨땅이 드러난 백두대간 등산로 생태계훼손면적은 축구장 넓이의 75배인 54만여㎡ 유실 토양 총량은 10t 트럭 1만3천대분량인 13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주장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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