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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10:59:28)

남극 ‘펭귄마을’ 우리땅 된다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8.08.28 14:01

우리나라도 내년에는 남극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특별보호구역을 보유하게 된다. 
환경부는 28일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제31차 남극조약 당사국회의에서 세종기지 인근의 해안가 펭귄 서식지인 일명 '펭귄마을(Narebski Point·지도)'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정 여부가 내년 4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제32차 당사국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나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2㎞ 떨어진 면적 1㎢의 펭귄마을은 젠투펭귄을 비롯한 3종류의 펭귄과 남극 도둑갈매기, 현화식물, 선태식물, 지의류 등 각종 육상식물이 서식해 환경보호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태계 모니터링과 생물자원 연구활동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을 출입하려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해 이곳에서 다른 나라의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환경부는 "남극의 영유권 논쟁이 제기될 경우 발언권을 강화하고 생물자원 등 극지의 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자원의 보고인 북극해와 남극에 대한 탐사와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현재 남극에 기지를 갖고 있는 18개국 가운데 15개국이 67개 특별보호구역을 지정, 관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하나도 없는 상태다. 

특별보호구역 보유의 의미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본격화될 영유권 논쟁이나 극지 자원개발에 참여하려면 우리가 남극조약 당사국으로서 남극의 환경보호에 노력했다는 나름의 명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극조약은 남극지역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적 조사사업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46개국이 가입해 있다.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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