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초미니 지자체 첫발

2009.07.29 21:35

관리 조회 수:2238

이름조성호(조회수:1936)
(2003-09-15 00:00:01)

충북 증평군이 도내 12번째 기초단체로 지난 1일 개청 다음달 군수를 뽑는다. 증평군은 우리나라에서 울릉군 다음으로 적은 자치단체다.
1914년 괴산군 증평면으로 지도상에 처음 이름을 올린 지 89년만에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으로 독립한 것이다. ㈜군승격=증평군은 1읍 1면에 면적 82㉣로 인구는 3만1000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재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이다.
금강 상류를 수계로 하고 있는 이 지역은 그동안 한강수계에 있는 괴산군과 역사-지리상 이질적 요소로 인해 화합이 어려웠다.
1949년 괴산군의 읍으로 승격한 증평은 군부대의 향토사단 주둔지로 군속 거주자들이 많아 80년대에도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
91년 초 시 승격을 전제로 증평출장소 체제가 출범했으나 이후 인구가 3만8000명까지 늘었다가 93년 이후 인접한 청주시에연결된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인구가 줄기 시작해 시 승격 요건인 5만명 초과가 요원해졌다.
그동안 주민들은 지방선거에서 괴산군수와 괴산군의원을 뽑았으나 이들은 증평출장소의 살림살이에 거의 관여치 않아 반쪽자치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던 중 시 승격 대신 군 승격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지난 5월 국회의원 발의로 관련법이 통과됨에 따라 괴산군에서 독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증평군은 자치단체 출범과 동시에 1실- 7과-2직속기관 1읍-1면 체제로 전환됐다. 공무원 정원도 147명에서 248명(표준정원 280명)으로 68% 증가했다.
㈜첫 지방선거=증평군 오는 10월 30일 군수 및 군의원 선거를 치른다.
현재 군수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봉회(53·증평농협조합장)유명호(61·전 도의원) 연규천(62·경찰공무원) 연제원(53·전 괴산군청 공무원)씨 등 4명.
각 후보 진영은 벌써부터 주민들과 활발히 접촉하면서 얼굴 알리기와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5명을 뽑는 군의원에는 3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벌써부터 과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인구분포상 증평읍에서 상위 득표 순으로 5명을 모두 선출할 것인지 도안면에 1석을 배정할 것인지는 이달 중순 충북도의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결정된다.
군은 선거가 끝난 직후인 10월 31일 또는 11월 1일 초대 군수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군의원 개원식은 11월 10일쯤 치를 전망이다.
㈜위상 및 과제=증평군 개청으로 지역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농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독자적 정책 수립 기능을 갖게 됐다.
증평군은 주택보급률 107% 도로포장률 50% 상수도 보급률 74% 하수도 개수율 59% 등으로 아직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 연간 예산은 약 450억원에서 2004년에는 600억~700억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체 수는 57개에 불과해 지방세수는 연간 100억원 정도로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평군은 앞으로 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해 하루빨리 다른 자치단체와 함께 경쟁대열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많는 사람들의 조언이다.
군은 이와 관련 *미암리 산업단지 개발 *송산뜰 신시가지 개발 *도안면 여남 저수지 및 율리 저수지 인근 관광 개발 등 굵직한 개발계획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부고속도로와 청주공항 충북선 등 교통여건을 활용한 물류기지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배(56) 군수대행은 "청주권 위성도시로서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증평군의 발전에 중요하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200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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